[뉴스핌=이연춘 기자] 법정분쟁까지 치달았던 대한제과협회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간의 갈등과 오해가 봉합됐다.

그간 제과점업계는 적합업종 지정 과정 중 양측의 입장 차이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과협회와 파리바게뜨(SPC그룹) 뚜레쥬르(CJ푸드빌) 등 적합업종 제과점업 동반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날 이들은 향후 제과점업의 동반성장을 의지 실천을 천명하고 5가지 조항에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 제과점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사항의 성실한 준수 ▲ 상호비방행위 자제 및 소송 등 법적분쟁 취하 ▲ 소비자 후생증진 및 제과점업계 발전을 위한 상호 협조 노력 ▲ 협회 측의 소속 회원 의견수렴 및 이해증진을 위한 노력 ▲ 협회 미가입 가맹점의 가입 독려 등이 담겨있다.

앞서 지난 5일 제과점업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지정되면서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적합업종 신청을 주도한 대한제과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대한제과협회 역시 파리크라상을 대상으로 공정위에 제소하는 등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갔다.

그러나 지난 20일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에서 위원회의 적합업종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제과점 업계에 화해의 기류가 흐르게 됐다고 동반성장위측은 설명했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의 제과점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해 합의도 늦었고 소송 문제도 남아 있지만, 갈등을 불식시키고 적합업종의 발전적 이행을 도모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제과점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화합의지를 밝혀 준 3개 기관의 대표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위원장으로서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이번 합의서가 그간의 갈등과 오해를 접고 동네빵집,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그리고 제과협회와 가맹본사 모두가 협력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과점업계 전체가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상부상조를 통해 소비자의 후생증진과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고"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