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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재벌가 대해부] <2> 바이두 리옌훙(李彦宏ㆍ45) 회장

기사입력 : 2013년02월27일 11:07

최종수정 : 2013년02월27일 11:07

월가 실시간 금융뉴스제공 업무로 출발, IT황제반열에

[뉴스핌=김영훈 기자]  ‘하이구이파이(海歸派ㆍ해외 유학파)’의 대표주자'   '중국 중앙방송국 CCTV 가 선정한 2005년 중국 올해의 경제인’,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2006년 세계 최고 비즈니스 리더’, ‘2008년 중국 개혁ㆍ개방 30년의 30인’

중국어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ㆍ45) 회장에게는 수 없이 많은 타이틀이 붙어다닌다. 리옌홍 회장은 대외적으로 세계 IT업계의 명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중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소장파 기업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리 회장은 산시(山西)성 출신으로 베이징대 정보관리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버팔로뉴욕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세계 검색엔진 발전사에 있어 초기단계의 연구 주역이었다. 

박사 과정을 준비하다 월스트리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다우존스에서 수석 컨설턴트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그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실시간 금융정보시스템 설계, 유명 인터넷기업인 인포시크(infoseek)의 엔지니어 등을 거친다. 특히 1996년 다우존스에 있을 때 개발한 랭크덱스(Rank Dex)는 미국 특허까지 받았다.

그는 어렸을때 부터 승부욕이 남달리 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들이 어렵다거나 안 좋다고 할수록 나는 해내고 싶은 도전 욕구가 생겼다”고 고백한 바 있듯이 그는 중국에 이미 300개가 넘는 검색사이트가 있었던 1999년 말 중국에서 바이두를 창업한다. 그의 나이 31세였다.

“그를 수백수천번 찾았다(衆里尋他千百度). 무심코 뒤를 돌아보니 등불 아래 그가 있더라”.  송나라 시인 신치지가 읊었던  싯구에서 바이두라는 낱말을 찾아내 사명을 지었다. 검색 사이트라는 개념과 필요하고 궁금한 것을 찾는다는 싯구절 내용이 조화를 이루는 이름이다.  

회사 이름을 지은 다음 그는 120만달러의 벤처투자금을 받아 쉬융(徐勇)과 공동 창업했다. 그리고 겨우 6개월 만에 중국 최대 사이트인 바이두를 만들어냈다.

리옌훙과 함께 일한 사람들은 그를 평가할 때 하나같이  “스마트하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공동 창업자인 쉬융은 “리가 엔지니어로 훌륭한지는 익히 알았지만 비즈니스적 직관과 의사결정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밝힌 적이 있다.  

바이두는 2005년 8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2010년 3월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이 중국사업을 포기하면서 최대의 수혜자로 떠올랐다. 그 해 바이두의 영업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며, 이윤은 137% 증가했다. 

리 회장은 “바이두 성공의 모든 비밀은 검색에 있다. 검색은 인터넷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다. 인터넷 산업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며 바이두가 그 증거가 될 것이다”며 검색사업의 미래를 장담했다.

바이두는 휴대폰 사용자의 88.5%가 가장 먼저 선택하는 서비스다. 바이두가 중국 검색 사이트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80%를 훌쩍 넘어섰다. 

바이두는 지금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협력하고 싶어하는 중국기업이기도 하다. 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중국 10대 세계적 브랜드에 IT기업으로 유일하게 뽑혔다. 리 회장은 바이두 재팬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하는데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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