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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효과 종료, 생산·소비·투자 감소, 경기 '빨간불' (종합)

기사입력 : 2013년02월28일 10:13

최종수정 : 2013년02월28일 10:17

- 통계청 "엔저 영향은 아직", 재정부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자동차 등 개별소비세 인하, 부동산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정책효과가 지난해말로 종료되면서 다시 경기가 후퇴하고 있다.

내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위기 속에서 수출도 부진, 국내 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이 5개월만에 하락하는 등 연초부터 생산과 소비, 투자 등 경기지표가 적신호를 보이고 있다.

향후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3개월만에 다시 하락하며 정부의 올해 전망(상저하고)대로 상반기 경제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엔저현상이 국내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판단하기에 이른 것으로 평가됐다.
 
통계청의 전백근 산업동향과장은 "수출내수가 부진해 대부분 실물지표들이 전월대비 감소했다"며 "개별소비세 인하로 판매가 부진했고 부동산 취득세 감면 종료로 인한 기저효과로 서비스업 경기가 부진했다"고 말했다.

28일 통계청(청장 우기종)이 발표한 <2013년 1월 산업활동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5% 감소, 전년동월대비 7.3%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로 감소한 것은 5개월만이다.

제조업생산은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이 증가해 7.7%가 상승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로도 7.0%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8.1%로 전월에 비해 0.3%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부동산·임대, 도소매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 운수 등이 증가해 1.7% 올랐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는 증가했으나 승용차,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가 줄면서 전월대비 2.0%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음식료품,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면서 2.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기계류에서 투자가 감소해 전월대비 6.5%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자동차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일반기계류 등에서 감소해 13.6%나 하락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5.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호조로 전월대비 0.2%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9.4%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년동월대비 53.0%로 크게 감소하며 어려운 부동산 경기를 반영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등은 증가하고 소매판매액지수는 감소해 전월과 같았다.

향후 경기국면은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수출입물가비율 등은 증가했으나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통계청의 전백근 과장은 "지난해 1월에 설 명절이 끼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난 측면이 있어서 1, 2월을 묶어 경기를 판단해야 정확한 추세 판단이 가능하다"며 "경기부진이 엔저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의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일부 대내외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리스크요인 관리를 강화하고 설비투자 회복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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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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