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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산관리업, 프라이빗 뱅킹 지원 강화

기사입력 : 2013년02월28일 11:40

최종수정 : 2013년02월28일 11:43

펀드 확대개방 세수우대 등 제도개선에 힘써

[뉴스핌=강소영 기자] 홍콩이 자산관리업무 허브 구축에 매진하는 등 세계 부자들의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21스지징지바오(世紀經濟報)는 홍콩 재정당국이 27일 자산관리리업무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재정예산안을 입법회(입법부)에 제출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에 역점을 두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예산안은 펀드와 각종 자산관리업무, 보험업, 정부채권운용 계획, 역외 위안화 업무 등 보다 적극적인 금융대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예산안은 홍콩 금융당국이 홍콩을 국제자산관리업무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세수우대 확대, 신탁업무 강화,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 강화 등의 내용이 강화됐다.

현재 홍콩은 자산관리업무에 있어 싱가포르에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미 10년 전 부터 자산관리업무를 집중 육성했다. 관련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 비용도 홍콩에 비해 낮으며, 관련 기초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다.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자산관리회사들이 아시아 진출 시 가장 먼저 선택하는 곳이 싱가포르다.

프라이빗 뱅킹 분야에 있어서도 홍콩이 싱가포르에 밀리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리자는 "프라이빗 뱅킹의 아시아 최대 허브는 싱가포르, 그 다음이 홍콩"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영어 통용, 뛰어난 생활여건, 완벽한 치안, 상속세 전액 면제 등 풍부한 세제혜택으로 해외 자본을 흡입하고 있다.

반면 홍콩은 세수제도 측면에선 싱가포르와 큰 차이가 없지만, 회사 등록, 기금발행 등 각종 업무의 편의성이 싱가포르에 뒤진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인건비와 관련 서비스 비용 역시 홍콩이 싱가포르보다 높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법률문건을 처리하더라도 홍콩에서는 싱가포르보다 몇 배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에 홍콩은 보다 적극적인 제도지원과 중국 대륙과 가까운 지리적, 정치적 장점을 활용해 아시아 최대 금융허브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예산안을 제출한 재정사(財政司) 정쥔화(曾俊華) 국장은 "국제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고,아시아는 이미 자산증가가 가장 빠른 지역이 됐다. 홍콩은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우선 자산관리업무와 프라이빗 뱅킹업무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홍콩 증권감독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홍콩의 펀드관리 총자산은 9조 홍콩달러(약 1조 1900억 달러)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중 자산관리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6조 홍콩달러로 가장 컸다. 그 다음이 2조 홍콩달러 규모인 프라이빗 뱅킹업무다.

홍콩의 국제자산관리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안은 보다 합리적인 법률과 제도를 마련하고, 확실하고 경쟁력 있는 세수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펀드업무의 종류와 범위를 확대해 자금관리, 투자고문, 법률, 회계 등의 전문서비스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산안은 프라이빗 뱅킹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본토의 자본 증가와 본토 자본의 역외 금융시장 투자 경로인 '적격 내국인 기관투자자(QDII)' 제도가 좀 더 개방된다면 홍콩 프라이빗 뱅킹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산안은 처음으로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업에 대한 지원책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예산안은 역외 펀드의 자본이득세 면제 범위를 대폭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도 역외펀드 처럼 면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신탁형식으로만 홍콩에 등록이 가능한 펀드제도를 보다 개방적으로 수정해 각종 펀드와 헤지펀드 기업을 홍콩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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