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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차남 조현문 사임..변호사로 새출발

기사입력 : 2013년02월28일 16:06

최종수정 : 2013년02월28일 16:10

[뉴스핌=김홍군 기자]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중공업 PG장(부사장ㆍ44)이 효성의 기업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조 부사장은 28일 개인 홍보대행사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공업 PG장을 사임하고, 법무법인 현의 고문변호사로 취임해 법률사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부사장은 지난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더클래스 효성, 노틸러스 효성, 효성트랜스월드, 효성투자개발 등 5개 효성그룹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신동진, 효성캐피탈 등 3개 회사에서 사임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대행사측은 전했다.
 
조 부사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쌓아온 법률가로서의 전문성과 효성에서 축적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법무법인 현을 국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법률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법대 출신 조 부사장은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1999년부터 효성에 입사했으며, 2006년 중공업 PG장으로 부임한 바 있다.

조 부사장의 부인 이여진 변호사도 법무법인 현으로 이직할 계획이다. 이 변호사는 1997년 외무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외교통상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전보장회의, 김ㆍ장법률사무소 등을 거쳤다. 

효성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중공업PG 매출을 7년간 282% 성장시키는 등 효성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조사장의 사임이 그룹에는 큰 손실이고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며 조사장의 미래에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법인 현은 지난 2007년 40대 초반의 변호사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3세대 로펌으로, Cross-border M&A,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세, 지적재산권 등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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