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130건, 전년비 94% 증가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로봇청소기에 대한 특허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1년 로봇청소기 특허는 130건으로 전년(67건)보다 94%나 급증했다.
로봇청소기 특허출원 건수는 2001년 21건에서 점차 늘어 2005년 125건까지 증가했다. 이후 다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8(58건)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도표 참조).
전체 청소기 중 로봇청소기 출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4.4%에서 2011년 23.9%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체 청소기 출원 건수가 증감을 거듭하는 중에도 로봇청소기에 대한 기술 개발이 중점적으로 추진됐음을 보여준다.
▲청소기 특허출원 건수 추이(자료: 특허청) |
출원인을 살펴보면, 2001년에는 전체 21건의 출원 중 19건이 특정 대기업에 치우쳤으나, 이후에는 전문기업 및 개인의 출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청소기 제조업계에 따르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2012년) 수준으로 세계 각국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주요 특허 유형을 보면, 도둑의 범행을 촬영해 집주인의 휴대폰으로 전송하고, 동시에 최루 가스를 분사하며 경보음을 발생시켜 도둑을 퇴치하는 로봇청소기도 등장했다.
또한 장애물을 만나면, 여러 개의 팔을 뻗어 이를 넘어가는 로봇청소기, 스스로 도킹스테이션에 접속해 내부의 먼지를 비우는 로봇청소기, 스스로 도킹스테이션에 접속해 새로운 먼지통으로 교체하는 로봇청소기 등 다양하다.
특허청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도 우리나라와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로봇청소기에 대한 기술 개발 비중이 전반적 증가 추세"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