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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맞수]현대차, ‘맥스크루즈’로 쌍용차 정조준

기사입력 : 2013년03월08일 10:48

최종수정 : 2013년03월08일 11:25

-출시 하루 만에 400대 이상 계약 돌풍...연간 5000대 목표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가 기존 싼타페 길이를 늘린 ‘맥스크루즈’를 선보이며 ‘SUV 명가’로 불려온 쌍용차를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맥스크루즈가 독보적인 판매량을 나타내는 싼타페의 상위 모델이라는 점에서 자사 SUV 판매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7일 맥스크루즈를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맥스크루즈 차체 길이는 4915mm로 싼타페 대비 225mm 길다. 현대차가 판매하고 있는 ▲투싼ix ▲싼타페 ▲베라크루즈 중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싼타페 보다 큰 렉스턴을 비롯해 코란도 투리스모 등 승합차 소비자도 맥스크루즈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맥스크루즈를 통해 보다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화한 SUV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맥스크루즈가 토요타 시에나ㆍ혼다 오딧세이 등 7인승 미니밴 등 수입차 소비자를 끌어올 수 있다는 시각이다.

현대차는 맥스크루즈 판매 목표를 연간 5000대로 정했다. 출시 첫날 400대 이상 계약됐다. 단 하루 만에 한달 판매 목표치를 계약한 것이다. 

관련 업계는 맥스크루즈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급형인 맥스크루즈 익스클루시브의 경우 ▲차선이탈 경보장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19인치 알로이 휠 등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2.2ℓ급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00마력/3800rpm, 최대토크 44.5kg·m/1800~2500rpm의 힘을 낸다.

SUV 판매가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조세라는 점도 청신호다. 지난달 현대차 SUV 판매량은 총 88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5% 올랐다. 같은 기간 승용차 판매량이 24.1% 줄어든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맥스크루즈는 대형 프리미엄 SUV을 원하지만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며 “소형 SUV와 고가의 프리미엄 SUV로 양분된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 고유 특성인 레저ㆍRV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성을 개선 모델을 통해 SUV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맥스크루즈는 지난 5일(현지시간)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맥스크루즈 판매 목표를 연간 5000대로 정했다. 출시 첫날 400대 이상 계약됐다<사진 현대차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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