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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장관, “통상이관 안타깝다, 경제외교 위축 안된다”

기사입력 : 2013년03월11일 14:30

최종수정 : 2013년03월11일 14:33

- 통상교섭본부, “세계 7위 수출대국 견인, 외교사의 자랑”

[뉴스핌=이기석 기자] 외교통상부 김성환 장관이 정부조직개편에서 통상기능이 이관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면서 퇴임했다.

그러면서 외교와 경제의 구분이 없는 시대에서 통상기능이 이관된다고 하더라도 경제외교가 결코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11일 외교통상부 김성환 장관(사진)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는 자리에서 “장관 취임 후, 공직 생활을 떠날 때 제가 과연 우리 조직과 후배들을 위해 무엇을 남길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늘 제 자신을 다스려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제가 그간 선배, 동료, 후배 직원 여러분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과 배려에 대해 미처 다 보답하지 못한 것이 저의 마음의 빚으로 남을 것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김 장관은 “막상 37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몸담아 온 직장을 떠날 때가 되니까, 좀 더 잘 할 수 있었던 일들에 대한 아쉬움과 여러분들을 좀 더 잘 배려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외교통상부에서 통상기능이 이관되는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서 “그동안 인수위와 국회에 우리의 뜻을 최선을 다해 설명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부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에 따라 여러 직원들이 정든 직장을 떠나게 된 것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저는 경제 영토 확대를 통해 2차례의 경제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하고, 또 우리나라를 세계 7위 수출대국으로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한 통상교섭본부가 우리 외교사의 자랑스러운 한 장으로서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재 우리는 외교 정책과 경제 정책의 구분이 없어진 시대에 살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부는 미래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김 장관은 “통상교섭기능이 이관된다고 해서 우리의 경제 외교가 결코 위축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 공관이 조직개편에 흔들리지 않고, 경제 외교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저는 재외공관과 공관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커졌다고 생각한다”며 “보다 많은 성과를 내고, 또 국민들에게 인정받으면서, 앞으로 우리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우리부에 제기되었던 비판적 견해까지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외교통상부가 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복으로서 눈높이를 국민에게 맞추어야 하며, 우리의 생각이 국민들의 생각과 동떨어져 있다면, 우리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은 외교관의 기본 덕목이므로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한다”며 “동료 직원, 관계 기관, 국민, 상대 국가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비록 지금은 한 발 뒤쳐져있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진전이 있고,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아직 우리에게는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고 그 길을 이어서 더 밝은 미래, “희망의 새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일은 이제 남아 있는 여러분들의 몫”이라며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주역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시대를 예견하는 외교, 시대를 앞서 가는 외교를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성환 장관 프로필

2010년 10월 36대 외교통상부 장관
2008년 06월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비서관
2008년 03월 외교통상부 제2차관
2006년 02월 주오스트리아대사 겸 주비엔나국제기구대표부대사
2005년 01월 기획관리실장
2002년 08월 주우즈베키스탄대사
2001년 01월 북미국장
2000년 07월 장관보좌관
2000년 02년 북미국심의관
1996년 12월 주미국참사관
1995년 12월 외무인사기획담당관
1995년 02월 장관보좌관
1994년 04월 동구과장
1990년 11월 주러시아1등서기관
1988년 12월 주인도1등서기관
1987년 09월 대통령비서실 파견
1980년 08월 주호놀루루부영사
1977년 03월 외무부 입부(76.11. 제10회 외무고시)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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