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베노믹스, 2% 물가 달성엔 실패할 것” -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기사입력 : 2013년03월15일 14:05

최종수정 : 2013년03월15일 14:05

경제성장 추구는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뉴스핌=권지언 기자] 통화 완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총 동원해 적극적인 경기 부양을 도모하겠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는 실패할 것 같다고 사카키바라 에이슈케 아오야마 가쿠인대 교수가 주장했다.

일본 대장성 시절 엔화 강세에 맞서 막대한 외환시장 개입을 주도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스터 엔'으로 불렸던 사카키바라 교수는 14일 CNBC방송에 출연해 아베노믹스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데는 성공적이지만, 구조적인 물가 하락 압력 때문에 2% 물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측면에서는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은 구조적 문제”라면서 “일본 경제가 성장 국면이던 2002년부터 2007년 기간에도 물가는 하락했다. 이런 점에서 디플레이션을 탈피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베 총리의 지속되는 압력에 일본은행(BOJ)은 지난 1월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상향 조정하고, 2014년부터 무제한 자산 매입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사카키바라 교수는 일본에서의 '구조적 디플레' 문제는 일본과 중국 경제가 뗄 수 없는 관계로 통합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일본으로 유입되고 물가에 하락 압력을 줬다”면서 “일본 기업 상당 수는 제조업 기반을 중국으로 옮기고 이 같은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 성장세를 끌어 올리겠다는 아베노믹스의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실질 GDP가 2~2.5%정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는 회복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경제는 2/4분기와 3/4분기에 위축세를 겪은 뒤 4분기에는 0.2% 성장으로 다소 반등한 바 있다.

한편, 엔화 약세 지속에 대해서 사카키바라 교수는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달러/엔이 100엔 위로 올라서면 그 다음은 130엔까지 갈 수도 있는데, 이는 일본 경제에 매우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 약세는 에너지 등 주요 원자재의 수입 부담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면서, 일본 경제에 가장 적절한 달러/엔 환율은 "90엔~95엔 선"이라고 밝혔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지난 1990년대 말 재무관으로 재직하면서 외환시장 내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해 ‘미스터 엔(Mr.Yen)’으로 불리는 인물로, 오는 4월 17일 열리는 뉴스핌 주최 제2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의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이 자리는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경험과 교훈에 대해 살펴보고, 한국 새 정부의 '창조경제'의 전반적인 그림을 조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