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외 LCD도 수익성 낮다 판단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기존 TV사업을 축소하는 한편 항공, 자동차 관련 사업과 유기발광다이오드(OEL) TV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나소닉이 내년 4월부터 3년에 걸쳐 TV사업부를 대폭 감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미 회사는 새 플라즈마TV의 개발을 중지한 상태며 효고현 아마가사키의 TV플라즈마 패널 생산공장 또한 2014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평면TV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일본에서 더 이상 TV사업이 수익성이 없다는 것이 파나소닉의 판단이다.
이번 축소 결정으로 파나소닉TV의 매출은 2015년까지 5000억 엔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소닉 TV사업은 2009년 매출 1조 엔(약 11조 7000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달 31일 발표될 TV사업부의 회계연도 실적 또한 5연 연속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LCD TV사업도 축소될 예정이다. 사측은 내부 생산을 감축하는 대신 LG전자 등 타 제조사를 통한 TV용 LCD판넬의 외부조달 수요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LCD판넬의 외부조달 수요만도 7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TV사업 대신 파나소닉은 항공시스템 및 자동차 부품 생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한 2014년 시장진입을 목표로 OEL TV의 공동개발을 소니와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