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가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각사의 신제품은 오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3)’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19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의료기기 업체가 이번 행사에서 일제히 신제품을 내놓았다.
삼성메디슨은 올 1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업체 뉴로로지카의 이동형 컴퓨터단층촬영(CT) 기기를 KIMES를 통해 공개한다.
이와 함께 이미 시장에 진출한 초음파 기기와 디지털엑스레이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최근 사명을 바꾼 DK메디칼솔루션(구 동강메디칼시스템)은 수·족부 전용 CT 스캐너인 ‘플랜메드 베리티'를 공개한다.
핀란드 플랜메드 사에서 도입한 이 제품은 2차원(2D) 영상만으로 놓치기 쉬운 손과 발, 팔과 다리 등에 생긴 미세한 골절을 3D 영상으로 제공한다. 전신 CT에 비해 방사선 노출량은 최대 20분의 1까지 적은 장점이 있다.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LCD를 장착한 신형 디지털 엑스레이인 ‘이노비전 EX’도 함께 소개된다.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공개된다. 새 CI는 계열사인 DK메디피아와 DK엠텍에도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이창규 DK메디칼솔루션 회장은 “이번 CI 변경과 KIMES 2013 참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계 업체인 지멘스 헬스케어 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무선 초음파 진단기인 ‘아쿠손 프리 스타일’을 비롯한 최첨단 초음파 진단기를 선보인다.
아쿠손 프리 스타일은 조직 검사의 정확도를 높인 제품으로 국내에서 출시 허가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허가를 마친 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체 개발한 초음파 진단기기 ‘아쿠손 X700’을 비롯해 모바일 디지털 엑스레이 ‘모빌렛 미라’, 당뇨병 진단기 ‘DCA 밴티지’ 등도 소개된다.
미국계 의료기기 업체인 GE헬스케어 코리아는 프리미엄급 1.5테슬라 자기공명영상촬영(MR) 시스템을 갖춘 ‘옵티마 MR360 어드밴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주사 바늘의 사용을 줄인 ‘니들 프리’가 적용된 기기로 절개 없이 간 조직을 검사하고 조영제 없이 혈류 검사를 할 수 있다.
크기와 방사선 선량을 줄인 CT 기기 ‘브리보 CT385’, 국내 허가를 추진 중인 차세대 초음파 탐촉자 소독기 ‘트로폰’ 등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로랑 로티발 GE헬스케어 코리아 사장은 “합리적 가격에 접근성과 품질을 개선한 의료기기를 대거 공개한다”며 “혁신 기술이 담긴 의료기기를 한국 중소병원에 적극 소개해 더 많은 환자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