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오라클과 시스코를 필두로 기술주가 뉴욕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다.
오라클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제시한 데 따라 극심한 투매에 시달리며 9% 이상 하락,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버코어 파트너스는 이날 오라클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으로 끌어내렸다. 오라클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하지만 기술주 섹터 내에서 잠재 수익률이 높은 성장주를 매입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다.
코웬 앤 코 역시 오라클의 매출 부진이 담당 경영진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보다 구조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시스코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FBR 캐피탈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내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라우터와 스위치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수요가 갈수록 둔화되고 있어 시스코의 실적 부진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FBR은 내다봤다.
이날 오라클은 9.69% 급락한 32.3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시스코도 3.83% 내린 20.84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