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하이닉스 공장에서 또 다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관계 당국이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앞서 이 공장에서는 지난 22일에도 염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8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청주흥덕경찰서는 오후 3시께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소재 SK하이닉스 제3공장에서 화학물질인 포토레지스트가 누출되는 사고 접수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께 SK하이닉스 제3공장에서 포토레지스트라는 위험물질을 담은 용기가 깨져 10리터가 유출됐다는 사고 접수가 들어왔다"며 "사고 접수 뒤 형사팀 소속 경찰과 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현장으로 나가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는 SK하이닉스 제3공장 3층에 위치한 M-11라인에서 발생했다. 당시 위험물질인 포토레지스트를 담은 용기가 깨지면서 일부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였다.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몇일전에도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는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면서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임직원들이 대비하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M8라인 비메모리 반도체칩 제조공장 내 반도체를 닦아내는 밀폐공간에서 염소가스가 1리터 가량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사고사실 자체를 신고하지 않아 사고은폐 의혹과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