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BOJ, 구로다식 공격적 완화카드 “서프라이즈” (종합)

기사입력 : 2013년04월04일 15:32

최종수정 : 2013년04월04일 15:40

- 일본 경제재정상, “BOJ 조치 기대보다 과감…만장일치 결의는 변화 보여준 것”
- 시장 즉각 반응…일본 2%로 반등•달러/엔 94엔 상회

[뉴스핌=권지언 우동환 주명호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주재한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이 시장 기대를 뛰어 넘는 적극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4일 BOJ는 2% 물가달성 시한을 2년 내에 하겠다는 의지를 내건 채, 이를 위한 “양적 및 질적 통화완화”라는 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BOJ는 기존 하루짜리 콜금리에서 본원통화로 정책운용 목표를 전환하고, 지난해 138조 엔 수준이었던 본원통화 규모를 내년까지 270조 엔으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

또 자산매입 대상 국채를 만기 40년까지로 확대하는 한편,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 규모는 각각 1조 엔과 300억 엔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채 평균 보유만기를 현행의 두 배인 7년으로 늘리고, 만기 구간별별 이자율을 일제히 하락시키기 위해 국채 매입 규모를 연간 약 50조 엔씩 늘린다는 계획이다.

BOJ는 성명에서 새로 도입된 “양적 및 질적 통화완화”가 시장과 경제 주체들의 기대심리를 개선시켜 금융시장과 경제활동에 나타나기 시작한 긍정적 변화들을 더욱 지지하고, 디플레 극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2013년 3월 21일 도쿄 일본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손을 맞잡은 구로다 하루히코(가운데) 일본은행 총재와 나카소 히로시(오른 쪽), 이와타 기쿠오(왼 쪽) 부총재 [사진=Xinhua/뉴시스]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상은 이날 BOJ 조치가 기대보다 훨씬 과감했다면서 환영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정책들이 만장일치로 정해진 것은 BOJ의 생각에 주요한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BOJ 입장이 2% 물가달성 목표 실현 쪽으로 크게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아키라 경제재정상은 또 BOJ의 조치가 정부 재정을 감당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덧붙였고, 정부는 계속해서 재정 재건계획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이치 생명 리서치기관 수석 이코노미스트 구마노 히데오는 “구로다 총재의 가장 큰 임무는 (디플레를 타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조성하는 일”이라면서 “첫 통화정책회의가 중요하지만 2% 물가목표 달성까지 상당히 길고 아마도 험난한 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경기 판단 면에서 BOJ는 이번에 일본의 경기 약화가 중단되고 개선 신호들이 일부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전망과 관련해서는 국내 소비가 견고하고 해외 경제 성장세 역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완만한 회복세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물가의 경우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간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지표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분기 생활의식 앙케이트조사에서 가계 주체들의 인플레 기대수준이 높아진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최근 수 개월간 글로벌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줄고 국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에 금융시장 여건은 우호적으로 바뀐 상태라고 평가했다.

BOJ 정책이 발표된 뒤 일본 증시는 낙폭을 축소하고 엔화는 빠르게 하락해 일단 구로다 총재의 정책이 시장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했음을 시사했다.

오전 92.90엔 부근에 거래되던 달러/엔 환율은 BOJ 결과 발표 후 급등세를 지속, 3시13분 현재 94.89/90엔 94.58/60엔에 호가되고 있다.

하락하던 일본증시 역시 단숨에 2%대로 반등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72.34엔, 2.2% 오른 1만 2634.54엔으로 마감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우동환 주명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