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설계사의 변액보험 판매실태를 점검한 결과 10명 중 6명 이상이 '저조' 등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16개 보험사에 속한 보험설계사 400명을 대상으로 '변액보험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교보생명이 '양호' 등급을 획득했으며 KDB와 신한, 흥국생명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동부생명, AIA생명, PCA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 푸르덴셜생명, 하나HSBC생명 등 12개 생보사가 '저조' 등급을 받았다.
이번 미스터리 쇼핑은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으며, 보험설계사 400명의 평균점수는 53.7점으로 2011년(52.2점) 보다 1.5점 상승했다.
등급별로는 우수·양호등급은 20.3%(81명)에 불과한 반면, 저조등급이 64.8%(259명)에 달했다. 소속 회사별로는 양호 1개사, 보통 3개사, 저조 12개사로 나타났다.
적정 안내자료의 제시 및 미래수익률 안내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인 반면, 청약철회제도 및 적합한 변액보험 권유에서는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결과가 저조한 생보사에는 판매 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실제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보생명을 비롯해 흥국생명과 신한생명, KDB생명은 2011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며 "자체적으로 판매개선 TF운영, 미스터리쇼핑 실시, 판매인증 제도 도입 등 다양한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