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긴축 정책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강등할 수 있다고 8일(현지시각) 경고했다.
앞서 포르투갈 헌법재판소는 올해 예산 관련 조항 9개 가운데 4개를 거부했다.
현재 피치가 부여한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BB+',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피치는 과거 통계를 볼 때 부정적 전망을 부여받은 국가들의 약 절반은 신용등급이 강등됐다고 밝혔다.
피치는 헌법재판소의 거부로 초래된 불확실성은 포르투갈의 개혁 프로그램에 잠재적 차질을 가져올 수 있으며 국채 신용등급에 추가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성명에서 "정치적 불확실성 또는 재정 건전화 작업의 목표 달성 미달은 등급에 부정적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 "예상보다 약한 경제 성장도 공공 부채 증가로 이어지며 부정적 등급 판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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