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여야, 개성공단 해결 촉구…대북특사 파견엔 이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개성공단은 남북화해협력 상징, 北 도발 중단해야"

[뉴스핌=정탁윤 기자]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 폐쇄조치 및 미사일 발사 시도 등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한 목소리로 해법모색을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해결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민주통합당등 야당은 하루빨리 대북특사를 파견해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정부와 여당은 현 시점에선 적절치 않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선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를 비롯 북한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대책 요구가 쏟아졌다.

"개성공단은 남북화해 상징, 즉각 정상화해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북핵 문제와 개성공단 문제는 분리해 해결돼야 한다"며 "형제 간 다툼이 있더라도 가보(家寶)를 깨뜨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개성공단을 단순한 손익계산에 따른 경제활동으로 볼 것이 아니라 남북 화해와 협력 교류의 상징이므로 남북이 긴 눈으로 봐야 한다"며 "북한은 핵과 정치를 떠나 본래 개성공단 설립 취지대로 정상화 뜻을 같이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북한이 스스로 일으킨 문제를 갖고 엉뚱한 데로 전략을 동원하다보니 자기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조치에 이르렀다"며 "북핵 개발과 관련해 국제적인 제재가 가해지고 있고 한국에서도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새누리당 북핵안보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박근혜 정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개성공단 활성화 위한 국제지구 선정 등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북한의 협박으로 노력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며 "북한은 이성을 되찾아 파멸을 부르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되는 등 한반도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은 전쟁위기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개성공단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미애·정청래·도종환·인재근·진성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 누구도 7000만 한민족 전체를 볼모로 불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민족 공멸을 가져다 줄 뿐"이라고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규탄했다.

이들은 "개성공단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자 남북관계의 마지막 숨구멍, 남북경제공동체의 시범모델이자 한반도의 미래였다"며 "북한당국은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하면서 출경 금지 8일째를 맞은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북특사 파견엔 이견…미국 등 제 3국 특사 파견 주장도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지난 9일 국회 외교통일위의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대북특사와 관련, "대화를 통해 실효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 자존심을 굽혀서라도 대화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국면이 아니다"며 "대북특사 파견이 긴장 완화를 보장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북 특사파견 문제와 관련 "대북 특사문제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남 의원은 다만 "한·중·미 정상 간 신중한 대화와 합의를 통해 나온 해법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북 특사를 보내거나,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특사로 보내는 식의 합의가 이뤄지면 가능하다. 3국 정상들이 답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을 촉구하면서 "특사는 북한에게 상당히 신뢰받을 만한 외국인사가 될 수 있고 국내 재야인사도 될 수 있다"며 "박지원 전 원내대표, 문성근 전 최고위원도 가능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좋은 카드"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보다는 미국 등 제 3국에서 파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인적 생각은 전쟁 중에도 협상을 해야 한다고 보지만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퍼주기·굴복 식의 특사는 안 된다"며 "다른 대안으로 유엔이나 제3국을 통한 특사 중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사파견과 관련, 신율 명지대 교수는 "우리가 특사를 보내봤자 체면만 구기고 긴장 완화에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우리가 보내는 특사보다는 미국이 보내는 특사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