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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엔저 효과에 6년래 최대 실적 예상

기사입력 : 2013년04월24일 11:14

최종수정 : 2013년04월24일 11:14

도요타, 파나소닉 주가 80% 폭등해 기대감 분출

[뉴스핌=이은지 기자] 달러/엔 환율 100엔 선 진입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일본 기업들이 그간의 부진을 딛고 최근 수년래 최고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다음 주 일본 대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최근 6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일본 증권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다이와증권 자료에 의하면 200개 일본 기업들의 올 회계연도 세전 이익은 75% 가량 증가한 16조 900억 엔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수년간 허리띠를 졸라매온 일본 기업들에게 최근의 엔화 약세가 기업 실적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들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지난주 실적을 내놓은 야스카와 전자의 경우 지난 분기 순이익이 91%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토요타와 닛산자동차 등에 산업용 로봇을 제공하는 야스카와 전자는 생산 설비 확장을 위해 올해 투자액도 약 52% 가량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총리 취임 이래 엔화는 달러화 대비 25%나 평가절하 됐다. 지난 월요일 도쿄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99.88엔을 기록하며 100엔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5년간의 엔화 강세가 주력 수출 기업들의 실적을 압박해왔던 것을 고려해보면 일본 기업들에겐 두 손 벌려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특히 환율에 민감한 자동차, 전자 업계 등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도요타 자동차의 주가는 지난해 선거 이후 75% 이상, 혼다 자동차는 60% 이상 급등했다. 최근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소니, 파나소닉 등의 주가도 80% 이상 뛰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달 8일 실적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엔화 약세와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강력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주말 혼다 자동차의 이토 타카노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현상은 지나치게 강세를 보여왔던 엔화가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최근의 환율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미토모 화학의 히로마사 요네쿠라 회장은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들 기업들이 투자에 속도를 낼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노무라 증권의 켄조 니시야마 전략가 역시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제조업체에서 특히 강력하다"면서 "이들 기업들이 그간 축소했던 자본 지출 및 인수로부터 얻은 자금을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엔화 약세가 "마법의 약"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싱가포르의 퍼스트 스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페트르 코쿠렉 수석 매니저는 "의미있는 성장과 점유율 향상을 보기 위해서는 엔화 약세는 물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질만한 제품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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