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개인 해외투자 연내허용] 기관이어 개인 해외 주식투자 길 트여

기사입력 : 2013년05월07일 10:59

최종수정 : 2013년05월20일 14:52

해외 중국주식 강세. A주 증시는 유동성 감소 우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개인투자자의 국외 직접 투자가 연내에 허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시장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6일 미국 증시에선 중국 테마주 주가가 일제히 급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초부터 각 관련 부처를 통해 '적격 국내 개인투자자(QDII2)'제도의 연내 시행 방안 소식이 전해졌고, 6일 열린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리커창 총리가 관련 제도 시행에 관해 다시 언급하자 시장이 바로 반색하며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 제도 시행과 함께 위안화 자본계정의 태환이 속도를 내게 되면 위안화 국제화 행보도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QDII2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은 중국 개인 투자자가 국외 금융 상품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현재까지 중국의 개인투자자는 적격 기관투자자(QDII)의 펀드를 통해서만 국외의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었다.

중국 국내 증권사들도 QDII2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QDII2 제도가 시행되면 증권사가 기존의 QDII 업무를 기초로 개인투자자의 국외 투자 창구 기능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도보(經濟導報)의 6일 보도에 따르면, 광파(廣發)증권 등 몇몇 증권사들은 연해 도시를 QDII2 시범 운영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국무원에 제출했다.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원저우(溫州) 및 톈진(天津) 등 지방정부도 QDII2 시범지역 자격을 얻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7년 중국 본토자금의 홍콩 직접투자 제도인 '홍콩주식 직행열차' 프로그램을 설계했던 셰융하이(謝涌海)는 "중국의 막대한 외환 보유고와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 힘입어 QDII2 제도가 신속히 실시 될 것이며, 투자 한도 규모도 위안화 적격 해외기관투자가(RQFII) 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주식 직행열차'는 국가외환관리국의 제지로 2010년 폐기됐다.

한편 홍콩은 QDII2 제도 실시의 최대 수혜 지역이 될 전망이다. QDII2의 첫 국외 투자 허용지역으로 선정될 것이 확실한 홍콩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당장 증시부터 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홍콩주식 직행열차 프로그램이 발표되자 홍콩 항셍지수는 처음으로 2만9000선을 돌파했다. 올해 1월 QDII2 제도 시행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항셍지수는 즉각 상승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QDII2 제도에 대한 찬반양론은 뜨겁지만, 중국 경제와 금융 제도 발전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좀 더 힘을 얻고 있다.

칭화(淸華)대학 경제관리학과 리차오쿠이(李稻葵) 교수는 중국의 국외 투자 제도 확대는 △ 부동산으로 몰리는 여유자금을 해외 투자시장으로 유인해 정부의 거시경제 운용 부담을 줄이고 △ 해외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저평가된 중국 관련 주식 주가의 상승 △ 핫머니 등 중국으로 몰리는 국외 유동성 과잉 상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QDII2 제도는 개인 주식 투자자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중국 A주 증시의 상장회사들은 폐쇄적 시장 환경 속에서 실제 가치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수익률은 낮아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개인투자자의 국외 금융 상품 투자가 허용되면 A주 증시 자금의 국외 증시로의 대량 유출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상하이교통대학의 쳰쥔후이(錢軍輝) 부교수는 "외환보유고의 투자 다원화를 위해서라도 개인 투자자의 국외 투자 허용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다만 A주, 특히 차스닥과 중소형기업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