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엔화 하락 추이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이후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다. 당분간 달러화를 포함해 주요 통화에 대한 엔화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엔화 하락을 부추기는 핵심 세력은 투기적인 거래자들이다.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 흐름과 일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근거로 볼 때 엔화를 움직이는 것은 외부 자금이라는 정황이 뚜렷하다. 엔화 하락에 투기적으로 베팅하는 세력과 헤지 움직임이 최근 달러/엔을 101엔 선 상단까지 끌어올린 동력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달러/엔은 105엔까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엔화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논리로 미국 달러화의 상승 흐름 역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베팅으로 보기는 어렵다."
애덤 콜(Adam Cole) RBC 외환 전략가.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엔화의 최근 가파른 상승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