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포트폴리오] 큰 손 '바이재팬'+유럽시장 '기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우려, 상품·EM주식 거부…현금비율 높게

강남 김여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 집나갔다는 우스개소리가 금융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국제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정보 때문에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특징에 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핌 국제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과 자금흐름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그리고 분기나 반기별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단하고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김사헌 기자] 주요 국제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중국 경기가 다시 둔화될 조짐을 보인 것과 함께 물가 압력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자 급격한 약세를 보인 상품시장의 포트폴리오를 일부 줄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아베노믹스'가 완연한 기대감을 얻고 있는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최근 실시한 5월 펀드매니저 서베이 결과,  금융시장의 가장 큰 '꼬리위험(tail risk)'이 중국 경제의 경착륙과 상품시장의 붕괴 가능성이란 의견이 25%를 차지, 지난 4월의 18%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펀드매니저들은 상품과 신흥시장 비중을 줄이면서 채권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확인된다.


◆ 상품 축소 흐름 강화, 신흥시장주식 기대감 접어

이번 조사 결과 상품 비중을 줄이는 입장을 취한 곳이 29%나 더 많게 나왔는데, 3월의 11%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에너지업종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이 17% 더 많게 나왓다.

3월 조사 때는 신흥시장 비중확대 의견이 34%나 더 많았지만, 이번에는 그 비중이 불과 3%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에는 채권 비중 축소 의견이 50%나 많게 나왔던 것이 5월 조사에서는 34%로 줄었다.

마이클 하트네트 BofA-메릴린치 글로벌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는 "5월 서베이는 중국과 중국에 관련된 자산, 주로 상품과 신흥시장주식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을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들이 세계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는 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의 유럽 담당 투자전략가인 존 빌튼은 "투자자들이 유럽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신호가 등장했으며, 유럽 국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이 지역 주식이 매우 저렴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5월 조사에서 유럽 주식이 저렴하다는 의견이 38% 더 많은 것으로 나왔는데, 4월의 23%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증시는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유럽지역 펀드매니저들은 경제 전망도 점점 더 낙관적으로 변했다. 1년 내에 유럽 경제성장세가 강해질 것이란 의견 비중이 24% 더 많게 나와 4월 조사 때의 19%보다 늘었다. 기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순 의견 비중도 14%에서 17%로 증가했다. 재정정책이 너무 긴축적이란 순 의견 비중이 19%에서 31%로 뛰었다.


◆ 일본주식 기대감 만발 … 유럽 안정 속 저렴해진 것 보이기 시작

일본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따라 글로벌 포트폴리오 배분에서 일본 주식의 비중 확대 순 의견 비중은 4월에 20%에서 이번에 31%로 늘었다. 기업 실적이 더욱 강해질 것이란 순 의견도 44%나 돼 2005년 이래 가장 강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시장은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비중을 늘리고 싶은 1순위에 올랐다. 일본이 1순위라는 의견이 25% 더 많게 나왔다.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강해지자 투자자들은 기업들에게 주주에 대한 현금 지급이나 가치 확대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자사주매입이나 배당지급 등과 같은 기업의 주주에 대한 지급비율이 너무 낮다고 판단하는 펀드매니저들이 27% 더 많게 나왔는데, 4월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더 늘어난 것이다.

매니저들 중 38%는 기업이 풍부한 현금흐름을 더 많은 자사주매입고 배당지급 혹은 인수합병에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비중은 4월의 34%에 비해 다소 늘었다. 설비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47%로 1%포인트 증가한 반면,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는 의견은 9%에 그쳤다.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그리고 글로벌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중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순수하게 8%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더 강해질 것이란 의견 비중이 9% 더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관들은 인플레이션이 큰 위험이 아니라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앞으로 전 세계 근원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의견이 지난 4월 조사 때는 45% 더 많았는데, 이번에는 30% 정도로 줄었다. 이에 따라 단기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순 의견 비중도 4월에 32%에서 이번에 14%로 낮아졌다.


◆ 현금 배분 4.3%로 6개월래 최고 수준이 말하는 것은

5월 조사에서 포트폴리오 배분 현황을 보면 현금 비중은 4.3%로 4월 조사 때와 비교해 변화가 없었고, 여전히 최근 6개월 내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BofA-메릴린치의 설명에 의하면, 이 비중이 4.5%를 넘을 경우 주식시장에 대한 역발상적인 매수 신호가 형성되는 것이며 3.5% 이하로 떨어지면 그 반대 신호로 간주된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 확대'를 선택한 쪽이 여전히 41%나 더 많게 나왔는데, 이 비율은 3월의 57%나 4월의 47%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채권에 대해 '비중 축소'인 펀드매니저의 비율이 순수하게 38% 많았지만, 5월의 53%나 4월의 50%에 비해서는 후퇴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상품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견해가 형성됐지만, 불과 몇달 사이에 비관적인 의견이 급격히 늘어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규모를 형성했다.

지역 증시 선호도를 보면, 미국 증시가 '비중확대' 의견이 20% 더 많게 나와 2012년 6월 이후 최고였던 4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3월에는 이 순 비중이 13% 정도였다.

유럽 증시는 아직 '비중 축소' 의견이 8%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4월과 같은 수준으로 3월에 비중 확대 의견이 더 많았다가 변화된 것이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신흥시장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이에 따라 신흥시장에 대한 자산배분 비중은 2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이 무려 43%나 더 많았지만, 3월에 34%, 4월에 13%로 줄어들더니 5월에는 불과 3%에 그쳤다.

일본 주식에 대한 순 '비중 확대' 의견은 7개월째 증가하면서 이번에 31%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말 조사 때는 순 38%가 일본 증시에 대해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놓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 여름까지 시장전망 낙관, 위험 요인은 '유럽과 중국'

펀드매니저들은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 여름 장세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낙관론을 드러냈다.

낙관론자들은 높은 현금 보유 수준, 추세선 아래에서 형성된 경제 성장 전망, 상품과 원자재 그리고 신흥시장에 대한 극단적인 비관론 등이 자산시장을 부양하는 요인이 된다고 봤다. 비관론자들은 헤지펀드의 과도한 위험투자와 미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의존이 낙관론을 키운다고 보고 있다.

BofA-멜릴린치는 "5월에는 팔고 떠나라는 월가 금언이 이 시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2년 사이 시장의 후퇴국면이 올해도 반복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은 8%에 불과했다. 나머지 98% 아직 투자할 현금이 넘친다(66%)는 것과 단기적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 같지 않다(26%)는 점을 중시했다.

금리 변화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았다. 2분기 말까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를 넘어 상승할 것이란 의견 비중은 8%에 불과했다. 61%가 1.76%~2.00% 범위에 머물 것이라고 봤으며, 1.5%~1.75%로 낮아질 것이란 의견도 26%에 달했다. 아예 1.5%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의견도 3%였다.

기관투자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는 유럽의 부채 및 금융 위기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점과 중국의 경착륙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었는데, 그러나 자산배분에서 이 우려요인을 배제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BofA-메릴린치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는 지난 3일부터 9일 사이에 이루어졌으며, 모두 231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 기관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6610억 달러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사진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