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유사 증상 사례 5건에 대해 역추적조사와 함께 의료기관 의심사례 신고 5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SFTS는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질환으로 진드기에 물릴 경우 발생한다. 대부분인 증상은 발열, 구토, 설사 등이다. 치사율이 12~30%에 달하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6일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 제주도에서 감귤농장을 운영하며 소를 기르는 강모(73)씨는 지난 6일 고열과 설사 등의 증세로 동네병원을 찾았다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전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강씨의 혈액을 지난 10일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강씨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내주께 확인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한다”며 “야외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감염 환자의 혈액·체액에 의한 접촉 감염도 보고됐다”며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 배설물과의 직접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