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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자금, 주식시장이 흡수…주간 일본行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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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시장 ‘엇갈린 행보’…금 '↓' 원유 '↑'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한 주 글로벌 자금의 상당 부분은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에서도 일본 증시로의 자금 유입액은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펀드리서치업체 EPFR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 사이 글로벌 증시로 향한 자금은 총 142억 달러(원화 16조 상당)로 14주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채권시장 자금유입액 34억 달러(원화 4조 상당)를 크게 넘어섰다.

특히 일본 증시로의 유입자금은 68억 달러(원화 8조 상당)로 EPFR이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초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조치로 증시 역시 랠리를 이어가면서 투자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노무라 글로벌 투자대표 케빈 게이너는 “채권 수익률이 지나치게 오를 만큼 뜨겁지도 않고 실적을 위협할 만큼 식어버리지도 않은 ‘골디락스 경제’ 상황에 있다”면서 “이 같은 안정세에 증시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고 있고, 따라서 글로벌 증시 랠리는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채권매입 프로그램은 일본 투자자들이 자금을 해외 자산 쪽으로 옮길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 왔다. 하지만 PFR 리서치 이사 카메론 브랜트는 지난 주 일본 펀드로의 순 자금유입액의 70%가 엔화 표시 자금이라면서, 이는 일본 투자자들이 여전히 본국으로 자금을 가져오고 있으며 일본 자산 클래스와 펀드그룹에 투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기간 유럽증시로의 주간 자금 유입액은 4억 6800만 달러로 완만한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그리스 증시로의 자금 유입액은 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그리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리스 증시에 대한 자금흐름 역시 지난 7주 가운데 5주가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강력한 증시 자금유입에도 불구, 아직까지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자금 대순환(Great Rotation)의 확실한 증거는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는 등 투자자들의 리스크자산행을 자극할 만한 상황임에도, EPFR 통계를 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액은 총 1651억 달러를 기록해 증시 유입액인 1764억 달러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금 약세베팅 확대…원유는 여전히 강세

최근 상품시장에서는 금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원유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는 등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분기 조지 소로스는 보유 금 매각에 나섰고 골드만삭스가 금 값 추가 하락을 예상한 가운데,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금에 대한 약세배팅을 적극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4일 금에 대한 숏포지션은 7만 4432계약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6년 6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주에도 숏포지션은 6만 7374계약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금 선물 및 옵션에 대한 순 롱포지션은 20% 줄어든 3만 9216계약을 기록했다. 

지난 12년 동안 6배가 뛴 금 가격은 올 들어서만 19% 빠지고 있다. 지난 17일까지 금 가격은 7거래일 연속 약세장을 이어가며 2009년 3월 이후 가장 긴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유가 시장은 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선물 가격은 지난 주말 배럴당 96.02달러로 마감되며 올 초 대비 4.6% 오른 상태다.

물론 신고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 등과 비교하면 강력한 오름세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기타 상품시장이 올 들어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는 것.

특히 미국의 연료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강세장이 연출되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원유의 이 같은 특이한 흐름이 또 다른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어플라이드에너지어낼러틱스 담당이사 자야 바즈파이는 “원유시장 낙관론이 잘못된 것 같다”면서 “현물 시장과 금융시장 간 상당한 단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원유에 대한 강세 배팅은 “향후 6개월에 걸쳐 수요가 회복될 만큼 충분한 경제 성장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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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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