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미노로직스(대표 윤훈열)는 수백여종의 비천연 아미노산의 대부분을 하나의 촉매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아미노산 양산기술(셔틀시스템)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아미노산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또한 첫 제품인 'D-세린'을 국제가격의 60~70% 이하인 킬로그램당 90달러 이하에 전세계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D-세린'은 일본 미츠이와 교와하꼬가 세계 시장을 양분해온 비천연 아미노산의 대표적 품목으로, 현재 국제평균 가격은 킬로그램당 120~14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아미노로직스는 국제시세보다 30~40%나 저렴한 제품을 국제시장에 공급함에 따라 일본 등 선진국이 선도해온 비천연 아미노산 세계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미노로직스는 비천연 아미노산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고 아미노산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D-세린 뿐 아니라 향후 생산할 다양한 아미노산 제품 가격을 선진국들이 따라오지 못할 수준으로 낮춰 아미노산 가격혁명과 시장판도 재편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훈열 대표는 "D-세린은 항폐결핵 치료제인 싸이클로 세린의 주요소재로,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제3세계 폐결핵환자를 위해 매년 자체 예산으로 여러 제약사로부터 이를 구매하여 제3세계의 환자에게 공급하고 있다"면서 "저희 회사의 원천기술로 생산된 D-세린을 전세계 수요처에 대폭 인하해 공급함으로 제3세계의 많은 환자들에게 미약하나마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