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최근 제주에서 사망한 남성 환자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최종 확인됐다. SFTS 사망자는 지난해 사망한 강원 환자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23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제주에서 사망한 SFTS 의심환자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제주도 서귀포에 거주하는 73세 남성으로 의료기관이 의심신고한 사례다.
과수원과 소농장을 운영하는 이 환자는 지난 2일 발열과 오한, 근육통 증세를 보이다 6일 설사 증세로 동네 병원을 찾았으나 차도가 없어 8일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에도 증상이 악화돼 지난 16일 패혈성쇼크로 사망했다.
이 환자는 평소 일을 하다 자주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가슴과 등 부근에 벌레 물린 자국이 발견됐다.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환자 역학조사 결과를 검토해 SFTS 두 번째 확진 사례로 판정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팔, 긴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