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부품 소재인 핵연료 소결체의 성능 데이터베이스(DB)가 미국 주요 연구기관에 수출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구양현 한국원자력연구원 경수로핵연료기술개발부 박사팀이 경수로 핵연료 고성능 소결체의 성능 DB를 미국 전력연구소 EPRI(전력연구소)에 63만 달러를 받고 제공하기로 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소결체는 핵분열 물질인 이산화우라늄 분말을 압축·가열한 핵연료다. 핵연료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결체를 둘러싼 금속 피복관 밖으로 핵분열 기체를 내보내지 않고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피복관에 변형을 주지 않아야 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독자 개발해 검증 중인 경수로 핵연료 고성능 소결체는 해외 선진사들이 개발한 소결체와 비교해 첨가제 함량은 적고 핵분열 기체 포집능력과 고온 변형성이 우수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고성능 소결체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원자력 기관에 알려 향후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 연구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