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6.6% 성장한 4조59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3조87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의료기기산업 육성과 고령화, 질병 진단·치료에 대한 내수 증가와 중국·브라질 등 신흥국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2006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12.1%로 나타났다.
생산실적 상위 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4607억원), 치과용 임플란트(4485억원), 치과용 귀금속합금(1776억원), 시력보정용 안경렌즈(1430억원), 의료용 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1133억원) 순이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 한해 2989억원 가량의 제품을 제조해 생산액 1위에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가 297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생산규모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69곳으로 의료기기 총 생산액의 60.0%를 차지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19억6000달러(약 2조1434억)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26억달러(2조9338억)로 3.1% 증가에 그쳐 2011년에 비해 무역수지가 개선됐다.
수출 상위업체는 삼성메디슨, 한국지이초음파, 누가의료기 순이었다. 수입 상위업체는 지멘스,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 메드트로닉코리아 순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춰가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제고와 안전관리 선진화를 통해 의료기기 제품화와 시장진입 기간 단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