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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하이브리드 PC, 애플·삼성 독주 막을까

기사입력 : 2013년06월04일 15:52

최종수정 : 2013년06월04일 16:19

스마트+태블릿 결합 경쟁력 모색, 인텔도 모바일 '노크'

[뉴스핌=주명호 기자] 사양길에 접어든 기존 PC시장 대신 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이 부상하면서 PC 제조업체들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핵심 칩 생산업체 등 부품사들도 추세 변화에 대응하기 바쁜 모습이다.

4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이날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컴퓨터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에서 PC기업들이 기존 PC에 스마트폰 및 태블릿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PC'를 연이어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대만 PC업체들은 패블릿(폰과 태블릿PC가 결합) 및 랩탑과 태블릿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PC들을 내놓았다. 특히 아수스텍은 태블릿PC, 랩탑, 데스크탑 기능을 모두 갖춘 '3-in-1'하이브리드PC '트랜스포머 북 트리오(Transformer Book Trio)를 발표했다. 운영체제(OS)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에이서 또한 8인치 화면의 윈도8 전용 미니 태블릿 '아이코니아 W3'을 선보였다. 

델은 키보드 부분을 뒤로 젖혀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PC 'XPS11'을 전시했다. 커크 셸 델 부회장은 휴가철에 맞추어 XPS11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컴퓨텍스에서 선보인 PC들은 이외에도 대부분 하이브리드 기능을 지니고 있었으며 기존의 PC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WSJ는 전했다.  

자판 부분을 뒤로 젖혀 태블릿처럼 사용 가능한 델의 XPS11(좌). 키보드와 분리해 태블릿으로 쓸 수 있는 에이서의 아이코니아(Iconia) W3(우).

PC업체들이 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을 새로운 돌파구를 정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독주 체제에 변동이 일어날 지도 관심거리다. 올해 1분기 세계 PC 매출이 전년대비 14% 감소한 반면 태블릿 출하량은 두 배로 뛰어올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PC 출하량은 7.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5년이면 태블릿이 PC시장을 앞지르게 된다. 태블릿 제품은 2015년까지 총 3억 3240만 대 출하량을 기록, 올해대비 4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PC 출하량 전망치는 3억 2270만 대다.

PC제조업체들 스스로도 더 이상 전통적인 형태의 PC 생산에 의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서의 J.T. 왕 회장은 "자판(키보드)은 꼭 필요하지 않지만 터치스크린 기능은 이제 필수다"며 더 이상 PC 생산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아태지역 부회장도 "올해 나온 기술보다 더 많은 혁신이 나타날 것"이라며 새 제품 출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제품들의 가격에 따라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 PC업체들의 생사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의 아서 셰이 분석원은 "가격책정에 따라 이번 경쟁의 승자가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연된 PC들은 대부분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가격이 공개된 제품에는 에이서의 아이오니아 W3와 아서스의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 '메모패드'가 있다. W3는 379달러, 메모패드는 149달러다.

부품제조사나 운영체제 개발 업체들 역시 최근 추세 변화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새로운 가격 정책을 공개했다. 

특히 전 세계 PC 처리장치의 80%를 차지하는 인텔은 저전력 소모형 하스웰(Haswell) 칩을 공개, 그 동안 뒤처졌던 모바일시장에서 수요 만회에 나섰다. 인텔의 새 반도체 칩을 사용할 경우 앞서 인텔 칩을 사용할 때와 비교할 때 배터리 소모량이 50%나 절감되며, 제조업체들은 태블릿으로 전환 가능한 좀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휴렛팩커드(HP)가 이 부품을 사용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그 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의 연산처리칩 시장에서는 불과 1% 미만의 점유율에 그치는 초라한 신세였다. 이 시장은 거의 세상 모든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ARM의 칩이 지배했다. ARM은 2015년이면 5억 8000만 대에 이를 모바일기기를 지배할 중간급 제품을 부각시킬 새로운 제품 기능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사는 구매 의욕을 높이기 위해 윈도 8 태블릿 컴퓨터 등 소형 기기의 운영체제 로열티를 20달러~30달러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불과 1.7센티미터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14인치 게임용 랩톱 '레이저(Razer)'도 이번 전시회에 출시됐다. 최근 애플 의 하청사 이미지를 벗어던진 폭스콘 테크놀로지그룹은 제휴사들과 함께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운영시스템을 사용하는 5종 이상의 신형 기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갤럭시탭 3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앞서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해 별 성과를 보지 못한 삼성 측은 올해 부스를 열지 않기로 했다. 아수스텍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와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 등에 대응하는 6인치 태블릿 '폰 매드(Fonepad)' 제품을 선보였으나, 경쟁자는 자리를 비운 셈이다.

이날부터 주말까지 5일 간 열리는 아시아 최대 컴퓨터 전시회인 컴퓨텍스에는 모두 5000개의 부스에 1700개 회사가 전시에 나섰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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