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주문자 생산업체인 폭스콘이 회사명을 바꾸고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4일 보도했다.
폭스콘은 애플이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주거래처를 경쟁업체인 페가트론으로 옮길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폭스콘의 신임 주석 퉁원셴(童文欣)도 중국어 사명을 푸스캉(富士康)에서 '푸즈캉(富智康)'으로 바꾸고 고객 다각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퉁 주석은 "모회사와의 혼란을 방지하고, 더욱 다양한 고객으로부터 더 많은 스마트폰 생산 신청물량을 받길 희망한다"며 사명 개명의 이유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폭스콘이 '애플의 하청업체'라는 고정 인식을 타파하고, 중국 사업장 직원의 연이은 자살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개명을 통해 시장에 변화하고 있는 폭스콘의 이미지를 심고자 한다는 것.
애플의 실적 저하, 경쟁기업의 빠른 성장 등으로 전략 변화의 압력을 받고 있는 폭스콘은 경영 다원화에 나서면서도 자체 브랜드 개발보다는 스마트폰, 스마트TV와 태블릿PC 위주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무를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 초 폭스콘이 최근 자체 브랜드TV를 출시하고, 스마트폰 제작 의지도 밝힌 만큼 폭스콘이 결국 자체 브랜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