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IBM이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를 위해 '소프트레이어(SoftLayer) 테크놀러지스'를 품는 데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BM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업체인 소프트레이어를 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IBM은 이번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전담 부서를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레이어는 지난 2005년에 설립된 업체로 미국, 유럽, 아시아에 13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2만 1000명 가량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상장 웹사이트 호스팅 서비스업체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이번 인수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중소형기업 시장을 놓고 아마존닷컴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IBM에게 경쟁력을 제고시켜주는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BM 글로벌 기술서비스 부문의 에리치 클레멘티 수석 공동대표는 "IBM은 소프트레이어와 함께 기업혁신을 강화하는 클라우드 제공의 넓은 선택의 폭을 마련함으로써 공공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IBM은 이를 위해 기존의 스마트 클라우드 부문과 소프트레이어를 통합해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부서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IBM은 소프트레이어 인수를 놓고 최근까지 스토리지 서비스 업체인 EMC와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