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외국인이 7일 하루동안 660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삼성전자가 6% 이상 폭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김지훈 키움자산운용 상무는 "JP모간의 평가 외에도 최근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세로 보거나 삼성전자가 포함된 이머징마켓 펀드 지수가 10% 넘게 빠진 여파로 보는 이들도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선물 외국인의 매도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상황은 다소 특이한 경우"라며 "보통의 경우 시간을 두고 파는데, 오늘 하루동안 다 팔아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급락에 따라 관련 휴대폰 부품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김 상무는 "자화전자, 파트론 등이 10% 가량 떨어졌다"며 "삼성전자가 6% 급락한 것에 비해서는 오히려 선방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문제는 삼성전자 주가가 당장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데 있다. 이에 주가 흐름을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 상무는 "당분간은 안 좋아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문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70%인데, 이 휴대폰 부문 실적이 2분기가 피크일거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술적 반등 정도는 있을 수 있겠으나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며 "주가 흐름을 지켜보며 기다릴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