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은행권의 워크아웃 지연으로 쌍용건설이 2억달러 (한화 2200억원) 해외 공사를 놓쳤다.
10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지난 3일 2억달러 규모 싱가포르 C복합 건축 공사 수주에 실패했다.
쌍용건설은 이 공사 입찰에서 최저가격을 써내 공사 수주가 유력했다. 보통 해외공사는 최저가로 입찰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공사를 수주한다.
하지만 최종 낙찰은 해외 업체가 차지했다. 발주처인 싱가포르 국영회사가 쌍용건설의 재무위기를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이 해외서 PQ(입찰자격사전심사)에 통과한 공사 규모만 20조원. 현재 입찰진행중인 공사 중 수주가 유력한 공사 규모만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채권단 합의가 지연돼 쌍용건설은 해외 공사 수주를 모두 놓칠 위기에 처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