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하반기에는 미국의 원유 수입 감소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반전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인해 아시아 정제마진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13일 정유·유화업종에 대해 “하반기 국제 유가는 미국의 파이프라인 완공에 따른 원유 수입 감소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아프리카 산 원유(저유황경질유) 수입이 급감하고 내년에는 중동 산 원유(고유황 중질유) 수입 급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유업계의 아시아정제 마진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복합정제마진은 BEP 수준인 배럴당 5달러를 저점으로 빠르게 반등해 11.2달러 기록했다”며 “이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 따른 휘발유 마진 개선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석유화학제품 마진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났다. 아시아 역내 크래커의 가동률을 간접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납사 마진은 배럴당 -5.0달러로 약세가 지속됐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업종 톱픽으로 KCC를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파이프라인 완공에 따른 장기 유가 하락 전망에 따라 이익률 개선이 예상되는 KCC를 하반기 톱픽으로 제시한다”며 “2014년 삼성그룹으로의 매출 발생 및 에버랜드 지분가치 증가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