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정유업종에서 석유화학 사업부문과 윤활기유 사업부문 등 비정유부문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 김형욱 애널리스트는 14일 정유업종에 대해 “유가와 정제마진만 보고 트레이딩 하기에는 기타 사업부문의 비중이 너무 커졌다”며 “고마진의 석유화학부문과 윤활기유부문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향후 정유회사들은 안정적인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북미지역의 천연가스와 타이트 오일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BTX 생산량 증가가제한적인 상황이다. 반면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그 혜택은 국내 정유사에게로 돌아오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북미지역으로의 화학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로의 수출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정유사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정제마진의 상승은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
그는 “최근 휘발유/원유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비전통 석유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공급량의 증가라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을 업종 톱픽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9만원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S-Oil은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8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이 비정유부문 성장가능성이 큰 반면 S-Oil은 신규투자의 구체적 계획이 없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