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제기된 원자력 발전소 안전에 관한 핵심 쟁점 규명과 원전 안전 향상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한국이 주관해 수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기술로 구축한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를 이용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주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에는 미국·프랑스·독일·스페인·중국 등 13개 나라 18개 기관이 참여해 2014년 3월부터 3년간 수행된다. 전체 예산은 250만 유로로 국외 참여기관이 절반씩 부담한다.
원자력연구원은 ATLAS를 이용해 실험을 수행하고 생산된 실험 자료를 참여국에 배포하는 것은 물론 실험결과 분석과 해석 방법 정립 등 공동연구 전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 주관은 ATLAS의 가치와 실험 데이터, 관련 실험기술의 신뢰성·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ATLAS는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계통·안전계통 등을 축소 제작해서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와 고장을 실제 압력과 온도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대형 실험시설이다. 우라늄 핵연료 대신 전기 가열봉을 이용해 냉각재 상실사고 등 다양한 사고를 방사선 사고의 우려 없이 모의 실험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