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910만대의 태블릿을 팔았다. 특히 동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6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분기 글로벌 태블릿 판매량이 910만대 를 기록해 전년 동기(200만대)보다 35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 7.6%에서 18.9%로 2.5배 급증해 전 세계 태블릿 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들어 태블릿PC 시장에서 급성장할 수 있었던 건 동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의 선전때문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1·4분기 동유럽 시장에서 전년보다 23%포인트 증가한 33%의 점유율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31%로 일년 새 19%포인트 상승했다.
애플도 1·4분기 195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해 40.4%의 점유율로 여전히 세계 1위를 지켰다. 애플은 태블릿 시장 확대로 점유율은 4.4% 포인트 감소했지만 보급형인 '아이패드 미니'의 선전으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1180만대보다 65% 성장했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 태블릿 시장 1~2위인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은 59.3%로 전년 동기 52.4%보다 7% 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