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버냉키 쇼크後] 신흥시장 뒤안길… 미 증시 전망은 낙관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출구전략 일러" VS. "충격 작을 것"

[뉴스핌=김동호 기자] 이른바 '버냉키 쇼크'에 대한 글로벌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빠르면 올해 말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증시가 급락했으며 채권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전날 중국 제조업지수가 둔화되며 중국의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도 다시금 커지고 있다.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글로벌 전문가들의 평가나 전망은 엇갈린다. 아직 출구전략은 시기상조이며 금융시장의 충격 역시 클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는 반면 미국이 출구전략 시기를 구체화 할 만큼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지금의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양적완화 축소? 아직은 일러… 문제는 중국

'채권왕'으로 잘 알려진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미국 경제의 상황을 감안할 때 버냉키 의장의 판단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모기지 이용자들의 상환 부담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예상대로 미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실업률 역시 연준의 기대만큼 낮아지기는 당분간 쉽자 않다는 분석이다.

그는 "연준과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상반되는 시각을 가진 것 같다"며 "연준이 안갯속을 운전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닥터 둠'이라 불리는 마크 파버 역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증시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연준 이외에도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가 시장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더 내려갈 것 같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이외에 중국의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파버는 특히 "시장이 연준의 출구전략 이 외에도 다른 요인에 대해 걱정하는 것 같다"며 "중국 경제가 공식 지표에 비해 훨씬 취약하다는 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경제가 실제로는 연 4% 정도 성장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대적인 신용팽창 등의 조치가 없다면 성장이 멈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외에도 "다른 신흥시장 경제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며 "금이나 여타 국제상품 시장 전망도 좋지 않다"고 전망했다.


◆ 신흥국, 완충장치 필요... 과거 영광 사라질 것

국제통화기금(IMF)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하기 위해 신흥국들의 경우 완충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의 게리 라이스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시장 반응을 면밀히 보고 있다"며 "자금 유출과 유동성 압박 정도에 따라 일부 국가들은 정책 완충장치를 현명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각 신흥국의 정책 결정은 그 국가에 맞게 이뤄져야한다"며 "질서 있는 시장 기능이 작동하도록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IMF는 지난 주 미국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연례 평가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고강도 통화부양 정책이 미국과 세계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상당기간의 초저금리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수반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 역시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하기 시작하면 신흥국들에게 과거와 같은 영광은 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도미닉 윌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순환에 따른 기회는 나타날 수 있찌만, 구조적으로 신흥시장이 (지금과 같은) 뛰어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향후 10년간 신흥국의 자산시장은 지난 10년간 투자자들이 익숙해진 수준의 위험성 대비 큰 보상을 안겨줄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했다.


◆ 주식·위험자산 시장, 자금이탈 적을 것

반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과 위험자산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연준에 의해 풀린 돈의 상당량은 채권시장, 그 중에도 특히 고위험채권이나 신흥시장으로 갔기 때문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도이체방크의 조셉 라보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당초 (양적완화로 인해 풀린) 돈의 상당량이 주식시장으로 가지 않고 채권, 특히 고위험 채권이나 신흥시장으로 갔다"며 "그곳에서 자금 이탈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할 때 증시와 위험자산 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보나 이코노미스트는 또 "미국의 국채 금리는 여전히 무척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 시장의 회복세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금리가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려면 4%는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프리스앤컴퍼니의 워드 매카시 이코노미스트 역시 "연준이 배를 버리려는 것이 아니고 부두에 배를 대려고 준비하는 것일 뿐"이라며 시장의 과도한 반응을 경계했다.

매카시 이코노미스트는 "위험 자산의 가치는 결국 오를 것"이라며 고용 및 주택시장의 개선과 에너지의 잠재적 수요 증가, 제조업의 회복 조짐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사진
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