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우리은행은 25일 원/달러 환율이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일일 국제금융시장 보고서에서 "증시 하락과 역송금 수요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당국의 우려와 수출업체 반기 말 수출업체 달러매도물량으로 상승세 한풀 꺾일 것"으로 관측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NDF 환율의 종가는 1161.00/1162.00원으로 기록했다. 이는 1개월 스왑포인트 1.70원 감안시 전일 종가 1161.40원 보다 1.60원 정도 하락한 셈이다. 거래 레인지는 1161.00원~1166.00원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상하이 증시 일일 매도 규모가 지난 4년래 가장 극심하게 나타나자 중국발 우려감과 미연준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엔화는 중국 신용경색 우려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화와 유로화에 강세 지지를 받았다.
유로화는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가 실업률이 7% 아래로 떨어져도 미연준이 채권 매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히자 낙폭을 줄여 보합권을 회복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환율의 예상 범위를 원/달러 1154.00원~1164.00원, 유로/달러 1.3080달러~1.3200달러, 달러/엔 97.00엔~98.20엔, 엔/원 1181.30원~1195.90원으로 각각 잡았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