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류승우 [사진=뉴시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포르투갈과 승부에서 류승우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 비긴 한국은 1승1무(승점4)로 조2위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쿠바를 2-1로 이긴 한국은 1승1무인 포르투갈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한국은 28일 나이지리아와 갖는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강호 포르투갈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포르투갈 알라제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쿠바 전에서 역전골을 기록한 류승우도 전반 30분까지 침묵했다. 

한국은 전반 31분 류승우의 강력한 슈팅이 아깝게 빗나가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류승우의 슈팅은 포르투갈 골대 옆 그물에 꽂혔지만 침체된 대표팀 분위기를 살리기에 충분했다. 

0-1로 끌려 가던 한국은 후반 45분 류승우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르투갈 진영 깊숙이 침투해 있던 류승우는 멀리 날아온 골키퍼 이창근의 골킥을 두 번째로 이어 받아 그림 같은 오른쪽 터닝 중거리슛을 날렸다. 포르투갈 골키퍼가 공 방향으로 뛰어올랐지만 강력한 슛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쿠바전을 포함,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류승우는 대표팀 공격에 불을 붙였다. 활기를 되찾은 한국은 후반 포르투갈에 한 점을 더 내주며 2-1로 끌려갔지만 후반 31분 김현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28일 자정 이스탄불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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