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중정상회담으로 中 달라졌다…FTA 돌파구 마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방화율' 이견 접근…6차 협상서 1단계 마무리 가능성

27일 정상회담을 갖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그래픽: 송유미 기자]

[뉴스핌=홍승훈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양국 간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키로 합의하면서 협상에 임하는 중국 측의 태도가 급진전되고 있다.

내주 열리는 제 6차협상을 앞둔 산업통상자원부 한-중 FTA 교섭단도 양국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향후 협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영무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 겸 동아시아FTA추진기획단장은 28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27일(한중정상회담)이 결정적 돌파구였다. 다음주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전날 한중 양국 정상이 밝힌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 체결' 발언이 사실상 한중 FTA를 이끌어가는 교섭단으로선 결정적인 선물 보따리가 된 셈이다.

한중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은 실질적인 자유화와 폭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중 FTA체결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중 FTA 협상팀이 협상을 조속히 다음 단계로 진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점으로 중국 FTA 협상단의 스탠스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전환되며 FTA 개방화율에 대한 이견도 크게 좁혀진 것이다.

김 교섭관은 "지금까지 상품분야와 시장개방 형태에 대해 양국 간 이견이 상당히 컸던 게 사실인데 중국이 갑자기 상당부분 양보를 해왔다"며 "정상회담 성과 중 FTA 부문에 대해선 중국이 큰 선물 보따리를 내놓은 셈"이라고 해석했다.

무엇보다 개방화율 수준이 상당히 올라온 것이 고무적이다. 과거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개방화율이 90% 가까이 육박하고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선 제기된다. 세계무역기구(WTO)에선 개방화율이 90% 이상인 FTA에 대해선 '높은 수준의 FTA'로 해석한다.

이에 대해 김 교섭관은 "협상 중간에 이를 밝힐 수는 없지만 여타 언론에 나온 레인지(80%~90%)에 들어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제 양국의 관심은 오는 7월 2일 열리는 한중 FTA 6차협상으로 모아진다. 우리 측에선 김영무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국장 겸 동아시아FTA추진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관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중국 측에선 쑨위앤장(孫元江)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선 서비스시장 개방 문제와 중국의 투자 자유화 여부, 규범분야의 문제 등이 쟁점이다. 교섭단측에선 무엇보다 규범 분야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규범분야에는 지적재산권, 경쟁, 투명성, 정부조달 등 룰(rule) 이슈가 많기도 많고 지금까지 중국은 각자 국내법으로, 한국은 양국 간 협정으로 가길 원해 이견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 이후 정부측은 규범 분야 역시 각자 국내법으로 가기보다는 우리측 주장대로 협정으로 갈 가능성에 한결 무게를 뒀다.

김 교섭관은 "개방화율에 대해선 우리가 유리해진 것 같고, 관건은 규범 분야"라며 "하지만 이 또한 긍정적인 협상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정부측은 제6차 협상에 대해 1단계를 마무리짓는 상황으로 가겠다는 입장으로 이후 한 두차례 추가 협상으로 1단계를 끝내고 본 게임인 2단계로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1단계에서 개방원칙이 확정되면 2단계에선 법률, 의료 등 세부분야 개방 여부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