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2차 엔低] 한 달 만에 100엔 재돌파 "달러 강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무라 "연말까지 107엔 갈 수도"

[뉴스핌=김사헌 기자] 달러/엔 환율이 한 달 만에 다시 100엔 선을 돌파했다. 엔화 약세, 이른바 '엔저(円低)'의 2차 시기가 본격화될 조짐이라 주목된다.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한때 100.89엔까지 올랐다. 오후들어서도 100.75엔 전후의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엔도 130.60엔 대의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나 전날 고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

전날 뉴욕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로 1.29달러 중반까지 한 달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로화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엔은 앞서 130엔을 넘어서 전날 131.12엔까지 상승했다가 이날 일부 조정을 받은 것이다.

당장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와 앞으로 나올 2분기 기업 실적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여건인 데다 일본 자민당이 '아베노믹스' 랠리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에 따라 '엔저' 2차 파고가 전개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 달러화 강세의 파장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최근까지 하반기 미국 달러화 강세 전망이 확산됐다.

미국 고용시장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 속에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종료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시중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연준 관계자들은 시장의 과도한 억측을 늦추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상반기 세계경제 흐름 속에서 미국과 일본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반면, 중국과 유럽은 여전히 부진했다. 이 가운데 중국 등 신흥국 경제가 다시 둔화되는 특징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미국이 완화정책 회수에 나서고 있는 반면, 일본과 호주 그리고 유럽은 반대 행보를 지속할 전망이다. 중국과 브라질 그리고 인도 등 주요 신흥국은 금리인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한 달 만에 재개된 2차 '엔저' 흐름의 배경은 단순히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의 '화폐 찍어내기'라는 일방적인 요인 뿐 아니라, 거시경제 여건의 변화와 선진국 중앙은행의 역할 교대에 따른 금리격차 확대라는 펀더멘털한 변수까지 더해진 것이다.

앞서 100엔 돌파 이후 급격한 조정 과정을 거친 이후라는 점에서 상승 기조가 좀 더 견고하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최근 추세의 역전 가능성이 '건전한 조정'을 통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벤 버냉키 의장이 구체적인 양적완화 축소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이후 정책 당국의 '커뮤니케이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강세 흐름을 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나올 6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생각보다 강력하지는 않겠지만, 이미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말까지 7% 초반의 실업률 하락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진다고 해도 연준의 완화 축소 일정은 그야말로 '시간문제'인 셈이다.

중국과 브라질을 필두로 대형 신흥국 경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저에 대해 '근린궁핍화' 정책이란 비판의 목소리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평가절하 경쟁은 쉽지 않은 조건이다.

일본과 영국, 유로존 중앙은행이 당분간 완화정책을 더 강하게 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중국 등도 금리인하 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국통화의 평가절하를 유도해야 하는 실정이지만 자금유출이 부담이다.

일본은 여전히 참의원 선거 이후 정세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앞서 '세 번째 화살'인 성장전략에 대한 실망감이 교차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무역적자와 경상적자 흐름이 지속되는 데다 최근에는 연기금 등 대형기관들이 해외투자를 늘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엔화 약세를 추동하는 새로운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중동 정세 격화 등 불안요인 등에 따른 '위험회피'가 절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절하 추세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남아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엔화 약세 요인이 더 많은 상황.


◆ 노무라증권 "달러/엔, 연내 107엔 간다"

도쿄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다시 100엔 선을 돌파하자 "이번에는 달러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는 진단과 함께, 이런 추세라면 환율은 110엔 쪽으로 접근해 갈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수석외환전략가는 "이번 환율 상승은 일본 쪽 요인보다는 미국 쪽 요인"이라면서, 연말까지 107엔 수준은 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그는 환율과 주가 동반 상승이 참의원 선거 일정과 맞물려 여당의 '아베노믹스'에 순풍이 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금융시장 여건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집권 여당에 대한 신임이 높다는 증거라는 얘기다.

또 그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다음 주 일본은행(BOJ) 정책결정 및 중간평가 등 변수가 남아 있지만, 달러화 강세 흐름이 강한 이상 큰 실망 요인만 없으면 환율이 100엔 밑으로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 기업들에게는 100엔 전후의 환율이 편한 수준이며, 올라도 110~120엔 대 환율은 예상하기 힘들다"는 판단도 곁들였다.

다이와증권의 수석주식투자 전략가는 "미국의 완화 축소 우려가 부담이기는 하지만 경제가 나쁘지 않고, 환율은 일본 증시에 호재"라면서, "다만 중국 시장의 혼란과 경기 둔화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SMBC닛코증권의 주식전략가는 "중국 시장은 다소 안정되기 때문에 큰 우려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최근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에 이익실현 욕구는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독립기념일과 고용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관망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 일본 기업들 "환율 상승은 좋지만 헤지 부담 늘어"

일본 기업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 실적 개선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지만, 재무 담당 임원들은 최근 발생한 급격한 환율 변동성에 고민이 크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설문조사 결과 기업 재무 임원 70%가 환율 변동성 헤지가 큰 골칫거리라고 대답했다.

올해 초 90엔 초중반이던 환율을 5월까지 103엔 선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방향을 틀어 6월 중순에는 다시 연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일본 기업들은 대부분 올 회계연도 달러/엔을 평균 90~95엔 선으로 보고 경영 계획을 짰다. 기업의 환 헤지 능력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 수준을 넘는 급격한 변동성은 곧바로 기업 실적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해외생산을 늘리고 원자재와 중간재의 현지 조달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외환자금 관리와 함께 선물환 매매를 통해 환율 추세에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도 늘어났다. 엔 약세에 크게 영향을 받는 수입업체, 특히 정유업체는 판매가격에 위험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일본 재개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주가와 환율 상승은 환영하는 분위기기만 임금 상승 압력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또 법인세 감면과 설비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 요구를 높이고 있다.


◆ 유로화도 약세? 반등 관측도

한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3000선을 지나 1.29달러 선으로 접근하는 등 1개월 최저치를 기록,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도 주목거리다.

무엇보다 연준이 완화정책을 축소하는 반면 유럽은 상대적으로 더 오래 완화정책을 지속해야 할 것이란 관측이 많은 만큼, 당분간 유로화 약세가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가운데 4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도 주목거리. 이번 주 나온 영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생각보다 양호했기 때문에 논란이 있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은 2일 ECB 정책 관계자를 인용, 중앙은행이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 추세를 억제하기 위해 완화정책 경로를 보다 선명하게 제시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연준이 금리인상 재개 시점을 2.5% 물가와 6.5% 실업률에 맞추는 커뮤니케이션 정책 수단을 활용한 것처럼, ECB 역시 구체적인 정책 행보를 밝히는 것이 금리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는 말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외환전략가는 "연준 다음은 ECB의 정책 경로가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연준과 ECB의 엇갈린 정책 행보는 당분간 유로/달러 매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계속 현행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최근 거시지표 개선에다 원래 물가 압력에 더 민감하고 보수적인 ECB의 태도는 바꾸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유로존 주변국의 위기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맹주' 독일이 유로화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