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8일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이광훈이 헤딩슛으로 2-2 동점골을 만든후 좋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7일 자정(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3 FIFA U-20 터키 월드컵 8강에서 연장전 혈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팀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축구를 구사하는 이라크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20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김현(성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하자 알리 파에즈가 가볍게 골로 연결해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5분 심상민(중앙대)의 크로스나 다름없는 긴 스로인을 권창훈(수원)이 그림같은 헤딩골로 연결하며 바로 반격했다.
이후 한국팀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전반 종료 직전인 42분 샤코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전을 1대2로 뒤진채 마감했다.
후반들어 한국은 전반 막판에 교체로 들어간 이광훈이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권창훈의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바꿔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대2로 경기를 마친 양팀은 연장전에서 각자 1골씩 주고받으며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2번째 키커로 나선 연제민(수원)이, 이라크는 3번째 키커가 실축했다.
양팀의 승부는 6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이광훈의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라크 키커의 슛은 골망을 흔들었다.
2골을 넣은 샤코르가 6번째 키커로 나와 승리까지 확정해 이날 주인공이었다.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한 이라크는 우루과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어 벌어진 가나와 칠레의 8강에서는 가나가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4강전 프랑스-가나는 10일 자정, 우루과이-이라크는 11일 오전 3시에 열린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