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국민 자발적 참여가 국민통합 전제조건"

기사입력 : 2013년07월08일 17:07

최종수정 : 2013년07월08일 17:14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촉장 수여식…"경제·지역·세대갈등 극복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과거 정부와 달리 새 정부가 최소한의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둔 것은 (국민대통합)위원회의 내실을 강화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을 마친 후 가진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을 마친 후 가진 1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대통합위원회도 단순하게 정책의 자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소리를 많이 듣고 국민통합을 위해 앞장서 주셔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통합을 위해 앞으로 실질적인 실천 방향과 방안과 계획을 제시해 주시고, 정부와 함께 그 과제들을 잘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도 시장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정책에서 벗어나서 상생과 공정성의 가치를 조화시켜 나가고, 해묵은 지역갈등이 국가 발전의 동력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지역 균형발전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위촉장을 받은 한광옥 국민통합추진위원장과 15명의 민간위원들에게 "국민통합이라는 목표를 이뤄가기 위해서 정부가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다"며 "통합의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 자발적으로 동참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체계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좋겠다"며 "특히 우리 사회의 많은 시민단체들이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방안을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리고 기성세대에서 끝내야 할 분열과 갈등이 다음 세대까지 대물림되지 않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며 "최근 사이버 공간을 살펴보면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치고 통합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 주시고, 국민문화, 국민생활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통합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기본토양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발전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다. 과거 우리가 어려울 때,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전쟁의 폐허를 딛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해 낼 수 있었던 것도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였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정부가 있고 정치가 있고 모든 정책이 있어도 국민들의 의지가 모아지지 않고 분열되면 아무 것도,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다"며 "새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민행복시대'도 국민통합이 토대가 되지 않고서는 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광옥 위원장은 이날 박 대통령으로부터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촉장을 수여받고 1차 회의를 마친 뒤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계에 따르면 계층 갈등이 가장 심하고, 이념, 지역, 세대 갈등 순"이라며 계층 간 갈등 해소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역 갈등의 경우 동서화합이 가장 문제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촌 간 갈등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시대적 사명으로, 주요 국정과제로 (국민대통합을) 말씀했다"며 "대통령의 강고한 의지가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위원회가 돼야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에 따르면 국민대통합위원회의 분과위원회는 ▲기획정책 ▲대한민국 통합가치 ▲갈등예방조정 ▲국민소통 등의 분과로 구성된다.

시·도에는 지역위원회를 두고 지역별 국민통합 증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지역과 중앙 간 소통 활성화를 위해 연석회의를 정기화하기로 했다.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주요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특별위원회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국민통합 관련 정책조정 및 협력을 위한 국민통합정책협의회도 운영키로 했다.

한 위원장은 "한국적인 국가공론모델을 개발하고, 집단지성을 활용한 국민대토론회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해 국민참여 및 국민소통을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