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남미 페루에 우리나라 통행료 징수시스템을 수출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0일 페루도로청과 페루 고속도로에 한국형 통행료징수시스템(TCS)을 설치하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의 통행료 징수시스템 수출 사례다. 수주금액은 200만달러(한화 약 22억4600만원) 규모다.
도공은 이번 수출 협약으로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진출 거점을 마련한 것과 함께 중소 민간기업과 동반진출하는 상생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도공은 한국형 통행료징수 시스템이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으면 페루 표준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되면 페루의 31개 전 요금소로 확대하는 1500만달러 규모의 본 사업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공은 이번 수주에 앞서 페루도로청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페로도로청에 '페루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체계 전반에 대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했다.
도공 관계자는 "이 사업을 수행하면서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에 한국형 통행료징수시스템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마케팅을 병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할 수 있는 민관협력사업에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