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노조 찾은 임영록 회장 "행장 최적임자 고민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13년07월12일 17:22

최종수정 : 2013년07월12일 22:53

사외이사와의 오찬에서는 "주로 덕담만"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회장은 12일 취임 직후 가장 먼저 노동조합을 찾아 노조와의 접점찾기에 나섰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여의도 국민은행 6층 노동조합 사무실에 환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박병권 노조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임 회장은 노조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에게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가벼운 인사말을 건네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임 회장은 이후 박 위원장과 10여분의 간담회를 가졌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임 회장에게 "회장 선임과정에서 직원들이 상실감이 컸으니 차기 행장은 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한 노조측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임 회장은 "행장으로 최적임자가 누구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부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이를 사외이사와 충분히 의견을 나눠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또 이날 임 회장에게 자율경영 보장 등 전반적인 경영발전과 관련한 10가지의 노조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임 회장은 노조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조와의 면담 내용에 대해 "튼튼한 리딩 그룹을 만들기 위한 서로 간의 협조 등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첫 방문 일정으로 노조를 찾은 이유를 두고는 "제일 중요한 게 노사간의 힘을 협력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니까 소통을 위해 찾아왔다"며 "긴밀하게 (노조와) 협의를 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 회장은 노조 방문 이후 1층을 비롯한 국민은행 영업현장을 찾아, 직원 및 방문 고객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직원에게는 격려를, 고객에게는 KB국민은행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했다.

이에 앞서 임 회장은 취임식 이후 사외이사들과 오찬을 함께 나눴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이날이 임기를 시작하는 첫날이기 때문인지, 특별히 민감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사외이사들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냥 덕담과 담소만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목전으로 다가온 행장 선임이나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대응 방안 등 민감한 이슈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이날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에 정준호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이사가 내정됐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KB금융은 공식적으로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