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19일 탄자니아 정부와 한국기업의 현지 인프라·자원개발 사업 참여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전날 탄자니아 경제수도 다레살람을 방문한 자리에서 윌리엄 음김와(William Mgimwa) 탄자니아 재무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협의했다.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탄자니아 주민증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에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5430만달러(약 620억원)를 지원하는 차관계약도 체결했다.
수은은 EDCF 재원을 통해 한국기업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 및 전자정부 시스템을 탄자니아에 구축할 계획이다
수은은 이번 차관계약을 통해 우리나라의 고품질 ICT 제품과 우수한 정보통신 및 전자정부 기술을 탄자니아에 공급함으로써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지역 ICT 분야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넓은 국토에 천연가스와 금, 다이아몬드 등 풍부한 광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아프리카에서도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수은은 지난 2004년부터 탄자니아에 아프리카 국가 중 최대규모인 총 10개 사업, 4096억원(3억6400만달러)의 EDCF 차관을 지원하는 등 탄자니아와의 경제협력증진에 힘쓰고 있다.
김용환 행장은 "EDCF 차관자금과 수출·해외투자금융의 정책금융을 연계해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 방식의 맞춤형 금융협력을 통해 한국기업의 탄자니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