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해외주식형펀드가 '버냉키 효과'에 1% 이상 뛰어오르며 3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에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08% 상승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발언은 특히 이머징 시장에서 크게 작용했다.
해외주식혼합형은 한 주간 1.57% 상승했고 해외채권혼합형도 1.01% 올랐다. 해외부동산형과 커머더티형은 각각 0.38%, 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은 1.02%의 수익률로 전주 대비 상승 반전했다.
세부유형으로 살펴보면 브라질주식펀드가 6.08%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긍정적인 고용지표 발표, 물가상승률 둔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여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해외변수들이 안정세를 보인 것도 브라질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1.86% 상승했다. 미국 증시 호조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는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1.82% 상승했다. 중국 성장지표 선방과 주요 은행들(BNY멜론, BOA, US뱅코프)의 실적 호조 덕에 주중 다우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0.4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올해 2분기 GDP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7.5%)한 결과가 나왔지만 시장 전반에 걸친 중국 경기 비관론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개별펀드별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8.7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고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7.81%, 7.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증시 약세를 반영해 주간 성과 하위권에는 모두 중국펀드가 자리했다.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가 -6.11%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위치했다. '삼성KODEX FTSE ChinaA50상장지수자[주식-파생]' 역시 한 주간 4.58% 하락하여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