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참의원 선거] 자민·공명당 과반 압승, 공산당 약진

기사입력 : 2013년07월21일 23:59

최종수정 : 2013년07월21일 23: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헌세력, 필요한 2/3의석에는 미달

[뉴스핌=김사헌 기자] 21일 실시된 일본 제23차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양당은 의석 과반수에 필요한 63석을 크게 넘어서는 의석을 확보, 중의원과 함께 양원에서 다수당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일본에서 '꼬인국회', 우리식으로 '여소야대' 양상이 3년 만에 해소됐다.

이날 NHK 방송에 의하면,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오후 11시 30분 현재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미 참의원 상임위원장을 독점할 수 있는 안정적인 다수 의석인 129석을 넘은 133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이 현재 114석을, 공명당이 19석을 각각 확보했다. 양당은 아직 결과가 나지 않은 남은 10석 중에서 더 의석 수를 확보할 기세다.

민주당이 57석에 그친 가운데 다함께당 16석, 공산당이 9석, 일본유신회 8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와 기타 무소속 의석을 합쳐도 99석에 그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승리가 확정적인 가운데 방송과 대담을 통해 "국민들이 안정적인 정치 속에서 경제정책을 계속 진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제대로 정치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선거 전 참의원 제1당이었던 민주당은 새로 선출되는 44석 가운데 절반 이하를 얻는데 그치는 참패가 예상되는데, 이로써 창당 이래 가장 적은 의석에 그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호소노 간사장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결과로 무거운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그는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선거가 마무리되고 나면 가이에다 대표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가이에다 대표는 "국민들의 실망이 낳은 불신이 아직 가시지 않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연임 의지를 드러냈지만, 선거 참패로 인해 집행부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대한 위기 국면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유신회와 모두의당 등은 한 자리 의석을 확보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당 중에서 공산당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도쿄와 오사카 지구에서 각각 참의원 선거구 의석을 확보하면서 약진해 눈길을 끌었다.

공산당은 "자민당 정권이 추진하는 소비세 증세와 원전 재가동 그리고 헌번 9조 개정 등에 대해 어떤 여론 조사를 통해서도 50%~60%가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공산당은 이런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를 받들어 자민당과 대결하고 정치를 움직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시모투 도루와 이시하라 신타로의 위안부 망언으로 타격을 입은 유신회는 자민당과 함께 헌법 개정으로 나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주요 외신들도 일본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과반수에 필표한 의석을 크게 웃도는 대승을 거뒀다고 일제히 관심있게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일찌감치 출구조사 결과를 전다면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여당의 과반수 획득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아베 정부가 고이즈미 정부가 물러난 2006년 이후 처음 안정된 정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선거로 그 지위가 확고해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참의원에서 여당의 약진에 대해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경제 정책을 일본 국민들이 좋게 평가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아베 정부의 국수적인 특징으로 볼 때 "중국과 한국과 새로운 긴장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선거가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 무대였다면서, 총리는 승리 후 가을 임시국회를 소집해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산업경쟁력 강화 법안 등 성장전략 관련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며 또한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협상과 소비세율 인상 등의 정책 과제를 풀어나가게 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시장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 주가 상승과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국내투자자들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시장은 내년 4월 소비세 증세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가와 환율이 많이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확인한 뒤 일단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선거를 관심있게 보도하면서 "아베 정부가 헌법 개정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자민당과 공명당의 승리 배경에 대해 "아베노믹스가 일군 단기적인 성과가 일본 유권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을 형성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앞으로 소비세율 인상과 재정건전화 등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통신은 논평을 통해 "아베 정부의 우익적 색채는 누가봐도 분명하다"면서 "아베가 장기 집권하게 되면 일본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불안의 원천이 될 수 있다"면서 헌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다.

지만당과 일본유신회, 다함께당 등 개헌을 공약으로 내건 당들은 참의원 의석 2/3인 162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공명당이 개헌 대열에 참여하는 등 세력을 확대한다면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율은 전국 평균 36.62%로 앞서 선거보다 6.76포인트 낮았다. 다만 사전투표자 수는 2010년 선거 때보다 7.15% 더 많았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