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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전망] 버냉키 우려 감소, 지표 향방에 주목

기사입력 : 2013년07월22일 08:59

최종수정 : 2013년07월22일 08:59

[뉴스핌=김동호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의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킴에 따라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은 경제지표의 향방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경제회복 상황을 보여주는 제조업PMI지수와 내구재 주문을 비롯해 주택시장 경기를 보여주는 FHFA 주택가격지수, 신규주택판매 등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주 이틀간의 의회 증언을 통해 미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양적완화 정책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임을 재차 강조한 바 있어 이들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의 전제조건으로 경기회복을 강조하며 당분간은 양적완화를 유지할 생각임을 밝힘에 따라 현지 금리 상승에 대한 압력은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 주 미 국채금리는 2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9일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2.486%를 기록, 전날보다 4bp 떨어졌으며, 30년물 국채 역시 3.561%로 전일대비 6bp 이상 빠졌다. 5년물 금리는 1.301%로 2bp 떨어졌다.

RW프레스츠리치앤코의 래리 밀스타인 채권거래 책임자는 "모든 경제지표들이 연준 정책과 연관돼 해석될 것"이라며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이전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단기적으로 2.45~2.65%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다만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2.75%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는 오는 23일과 24일, 25일 각각 2년과 5년물, 7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각 350억달러, 350억달러, 290억달러 규모로 발행된다.

한편, 지난주 JP모간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은 21%를 기록하며 전 주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13%로, 전 주의 19% 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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