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포털의 오해와 진실⑦] 네이버와 구글, 검색광고 더 문제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창균 기자] 옛날 인도의 경면왕(鏡面王)이 장님들에게 코끼리라는 동물의 생김새를 가르쳐주기 위해 궁궐로 모이게 했다. 그리고 각자 코끼리를 만져 보게 한 뒤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 보라고 했다. 맨 먼저 상아를 만진 맹인이 "코끼리는 커다란 무처럼 생겼다"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귀를 만진 맹인은 "곡식을 까부르는 키처럼 생겼다"고 말했다. 또 머리를 만진 맹인은 바위, 다리를 만진 맹인은 기둥, 등을 만진 맹인은 침상, 배를 만진 맹인은 항아리, 꼬리를 만진 맹인은 새끼줄로 각자 자기가 느낀 소감을 얘기했다. 여러 사람이 같은 코끼리를 만져 보고도 다르게 느낀 것은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을 만져 보았기 때문이다.

각자 장님이 만진 코끼리의 모양새는 틀리다고 지적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전체의 사물 아닌 부분적인 사실에 입각한 오류이다. 누구도 전체적인 상, 실체적 진실에는 이르지 못했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군맹평상(群盲評象)의 유래이다.

최근 NHN의 논란 중심에는 네이버의 검색광고가 있다. 흔히 네이버는 글로벌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과 비교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예컨대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 보면 광고가 15개나 쭉 나오는 경우가 많은 반면 구글에서는 광고 웹사이트가 딱 3개만 뜬다는 지적이다.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광고를 정확하게 비교하려면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가 이뤄져야 한다. 한국에서 보여지는 구글 영문사이트가 아닌 실제 미국에서 보여지는 구글을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다. 광고주가 원하는 지역에만 노출되는 검색광고의 특성상 미국 현지의 구글 검색결과와 한국의 구글 영문 검색결과는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많이 찾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인 '중고차(used car)'로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광고를 한번 살펴봤다.

네이버 검색창에 '중고차'를 입력하면 통합검색 결과에 총 15개의 광고가 노출된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IP를 설정한 뒤 구글 영문사이트 검색창에 '중고차(used car)'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 첫 페이지에는 모두11개의 광고가 나온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광고는 다음 페이지에도 계속 이어져 24페이지까지 연이어 보여준다. 해당 페이지의 광고들을 모두 합하면 검색결과 상단에 동일하게 고정적으로 노출되는 광고들을 제외하고라도 총 190 여개에 달한다.
 
'중고차(used car)' 키워드만 놓고 본다면 구글이 네이버보다 광고 숫자가 10배 이상 더 많은 셈이다. 네이버의 검색결과가 구글과 달리 광고가 너무 많아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시각을 뒤집는 결과이다. 군맹평상이라는 말처럼 일부의 시각에서 온 판단 오류이다.

특히 문서를 웹페이지 그대로 나열하는 구글은 각 웹페이지의 'ㄱ'자 영역을 항상 광고 영역으로 할애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검색결과 페이지가 많아질수록 광고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검색결과 페이지를 무한대로 생산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론상으로 구글의 검색광고는 무한대로 노출시킬 수 있다.
 
네이버에서도 이용자가 광고 컬렉션 하단의 '더보기'를 클릭하면 더 많은 광고를 볼 수는 있다다. 다만 이용자가 원할 때만 광고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검색결과 페이지마다 광고가 노출되는 구글 방식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광고 역시 누구에게는 가치있는 정보이다. 물론 소음공해 정도로 치부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는 세계 최고의 명화로 꼽힌다. 이처럼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세계 최고의 명화로 알려진 데에는 미스테리한 웃음도 한 몫했다. '모나리자 미소의 법칙'을 쓴 에드 디너는 모나리자가 83%만 행복하고 나머지 17%는 슬픔과 외로움 그리고 우울함으로 채워져 있다고 분석했다.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모나리자의 웃음도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물며 무수히 많은 이용자가 들락날락하는 포털의 특성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NHN 관계자는 "네이버도 광고를 하나의 정보콘텐츠로 보고 광고의 정보가치와 검색품질 향상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며 "검색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광고의 노출 개수와 위치를 변동시키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광고가 노출되는 키워드는 전체의 30% 정도로 설정했다"며 "이들 키워드도 다른 키워드와 마찬가지로 검색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노출 개수와 위치가 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리니지' 같은 키워드는 검색결과 상단이 아닌 하단에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리니지'를 검색하는 이용자들 대부분이 리니지 사이트로 가거나 블로그와 지식iN 동영상 등을 통해 게임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묻고 나누는 니즈가 더 강하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이다. 

'만성비염에 좋은 음식' 같은 키워드는 상단에 광고가 나오지만 3개의 광고만 노출되는 경우이다. 10개의 광고가 상단에 노출되는 '만성비염' 키워드와 달리 광고 숫자가 적다.
 
'화이트데이' 같은 키워드는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3월 초 화이트데이를 전후해 검색광고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올해 유행이 됨직한 핫한 선물 아이템을 선보이려는 광고주들이 집중적으로 광고를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화이트데이'를 검색한 이용자도 이들 광고를 아주 요긴한 정보로 받아들이며 활발하게 클릭하게 된다. 네이버도 이같은 이용자들의 반응을 검색결과에 반영해 광고 컬렉션이 검색 결과 상단에 오르게 한다.

하지만 그 이외의 기간에는 해당 키워드에 대한 이용자의관심이 줄어들면서 광고가 하단으로 내려가고 숫자도 감소하게 된다.
 
또 다른 NHN 관계자는 "검색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광고의 노출 개수와 위치를 변동시키다 보니 검색광고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과 주목도도 실제로 높은 편"이라며 "화이트데이 사례에서 보듯이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는 신상품소식등 이용자들이 관심 있어 할만한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네이버는 검색광고를 통해 이들 소상공인들과 사용자들을 연결시키며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함께 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검색광고는 현재 연간 20만 명의 소상공인들이 하루 1800만 명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검색 광고주들의 90%는 월 광고비 100만원 이하의 소액 광고주이고 광고주의 업종 수도 390여개로 통계청 산업분류(중분류)의 80%에 해당할 만큼 업종이 넓게 분포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한성숙 총리 임명안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한 총리의 임명 일자는 7월 1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50대 총리로 취임한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2006년 첫 여성 국무총리로 임명된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67명 중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인준안에 반대 의사를 이미 명확히 했기 때문에 인준 투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6-30 23:57
사진
동탄 등 주담대 LTV 40% 적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고강도 대출 규제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및 주요 금융협회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반도체 벨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우선 규제지역 내 주담대 취급 시 LTV가 기존 70%에서 40%로 대폭 축소된다. 단, 생애최초 주택구입이나 정책모기지 등은 완화된 비율(60~70%)이 적용된다. 또한, 다주택자는 수도권 내 주택 구입 시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LTV 0%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전세대출 보유 차주가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제한된다. 반대로, 규제지역 내 3억 원 초과 아파트 구입자 역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보유한 차주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간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이 제한되며, 규제지역 내 1주택 보유자의 재건축·재개발 중도금·이주비 대출 시 추가 주택 구입이 제한된다. 주택 매매·임대사업자 외 여타 사업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도 원천 차단된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혼란과 차주의 불측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과 규정을 뒀다. 규제지역 효력 발생일 전일인 30일까지 금융회사 전산상 대출 신청 접수가 완료됐거나,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납부를 증명한 차주는 종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토지거래허가 대상 주택의 경우, 30일까지 관할 지자체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했다면 예외가 인정된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즉시 시행되는 만큼, 일선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 금융회사는 직원 교육과 전산 시스템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택 실수요자를 향해서도 "강화된 대출 규제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여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최근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리 목표를 미준수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 등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 2026-06-30 17: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